잉글랜드, 네이션스리그서 핀란드 3-1 완파…홀란드의 노르웨이, 오스트리아에 1-5 대패

잭 그릴리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핀란드를 압도했다.

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각) 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이션스리그 리그B 그룹2 4라운드 핀란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영국은 3승 1패(승점 9점)를 기록, 4전 전승의 그리스(승점 12점)에 이은 조 2위에 위치했다. 핀란드는 승리 없이 4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에 그쳤다.

네이션스리그 리그B는 각 조 1위가 리그A로 자동 승격한다.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팀을 결정한다.

시작부터 잉글랜드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18분 앙헬 고메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찔러줬고, 잭 그릴리쉬가 이를 받아 순간적으로 공간을 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잉글랜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직접 키커로 나섰고,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문을 열었다.

후반 39분 데클란 라이스가 추가골을 신고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핀란드도 아르투 호스코넨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점수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추가 시간 동안 잉글랜드는 여유 있는 운영을 펼치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조국 노르웨이는 오스트리아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노르웨이는 같은 날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대회 그룹3 4라운드 오스트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패했다.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노르웨이는 첫 패배의 쓴맛을 봤고,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오스트리아도 2승 1무 1패(승점 7점)를 달리며 조 2위로 노르웨이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홀란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6분에 날리는 슈팅은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는 페널티킥 포함 2골을 몰아치며 오스트리아의 승리를 견인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