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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만 가면 장타력이 업그레이드되는 대표적인 ‘가을 사나이’인 에르난데스는 2회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치며 다저스의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다르빗슈가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고, 실제 다저스가 7회에나 추가점을 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에르난데스의 한 방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 그리고 7회 터진 또 하나의 에르난데스(테오스카)의 솔로포에 힘입어 2-0으로 이기고 샌디에이고를 기어이 떨쳐냈다.
그런데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구설수에 올랐다. 생방송 인터뷰에서 쓰지 말아야 할 단어를 썼다는 이유 때문이다. 비속어였다. 프로야구 선수가 공식 인터뷰에서 써서는 안 될 언어로, 이는 생방송으로 에르난데스의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었던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젯밤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는 샌디에이고와 믿을 수 없는 시리즈를 펼친 뒤 잔뜩 흥분이 들어가 있었다. 깊게 후회할 것을 말해 버렸다. 생방송에서 쓰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고 인정했다.
에르난데스를 둘러싼 해프닝은 또 있었다. 홈런 세리머니가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음란하다는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대기 타석에서 기다리던 개빈 럭스와 세리머니를 했다. 서로 마주보고 점프를 하며 하반신을 부딪치는 세리머니인데, 이게 보는 이에 따라서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이 동영상이 SNS를 통해 널리 확산되면서 팬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뉴욕 지역 매체인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의 이상한 홈런 세리머니에 많은 팬들이 ‘음란하다’는 생각을 밝히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 있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세리머니였다”고 비판했다. ‘데일리메일’은 “다저스 선수들이 가랑이를 부딪치는 퍼포먼스가 팬들의 의견을 양분시키고 있다. 세리머니가 끔찍하다는 의견도 있고, 차원이 다른 팀 케미스트리라른 의견도 있다”고 소개했다. ‘TMZ 스포츠’ 또한 “재미있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상하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흥미롭게 바라봤다. 이 세리머니는 4차전 개빈 럭스의 홈런 당시에도 비슷하게 연출된 적이 있었다.
다만 모든 선수들이 홈런 세리머니를 저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홈런을 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세리머니는 크게 특별할 것이 없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다른 선수들도 이 세리머니를 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으로 대흥분 상태를 맞이하게 된다면 이 세리머니에 응할 것인가”라면서 흥미를 드러냈다. 평소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가 강한 오타니도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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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차전 선발로 잭 플래허티를 예고했고, 메츠는 센가 코다이가 선발로 나선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다르빗슈 유에 호되게 당했던 오타니는 다시 일본인 투수와 만난다. 센가는 지난해 뛰어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으나 올해는 어깨와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시즌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금은 30~50구 정도를 전력 투구할 수 있는 컨디션은 된다. 메츠는 센가를 2~3이닝 정도 쓰며 다저스의 예봉을 꺾는다는 계획이다.
오타니는 센가를 상대로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상대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2타수 5안타(.227), 2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13번의 삼진도 당했다. 다만 2023년 메이저리그 맞대결에서는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센가를 압도했고, 1안타는 우측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였다.
한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에서는 다저스가 36.2%로 가장 높고, 뉴욕 양키스가 31.8%로 뒤를 이었다. 클리블랜드는 16.6%, 뉴욕 메츠는 15.4%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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