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사상 2번째 우승
남자 단식 오준성 동메달 획득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 아스타나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아이직 쿽 조에 게임스코어 3대0(11-6 11-6 11-6) 완승을 거뒀다. 1992년 인도 뉴델리 대회에서 이철승-강희찬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건 지 32년만이자 역대 두 번째 남자 복식 우승이다.
임종훈-안재현조는 16강부터 카자흐스탄, 홍콩, 일본의 도미가미 순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싱가포르 조는 우승후보였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쓰시마 소라 조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임종훈-안재현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 우승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중국의 린가오위안-린스둥 조가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하는 행운도 한몫했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18세 신예 오준성은 이날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1대3(4-11 3-11 12-10 9-11)으로 졌다.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 아들인 오준성은 전날 세계랭킹 1위 중국 왕추친을 3대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결승 진출엔 아쉽게 실패했다. 오준성은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탁구에 희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탁구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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