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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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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손흥민 떠날라…팬들 불안에도 토트넘 '여유만만'→유력 기자 "SON 재계약? 2026년까지 시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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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서두르기 보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 상황과 관련해 팬들과 Q&A를 가졌다.

토트넘 팬들에게 궁금한 내용을 골드 기자에게 쏟아냈고, 골드 기자는 차례차례 성의껏 답변을 이어갔다. 그 중에는 손흥민의 계약 상황과 관련된 질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골드 기자에게 "안녕 알리,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거 같아? 손흥민에게 얼마나 시간이 남아있는지 생각하면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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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기에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계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도 남은 계약 기간이 2년이 채 되지 않기에 손흥민이 떠나는 상황을 우려한 팬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팬의 질문에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계약에는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즉, 손흥민과 함께할 시간이 조금 더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주장 손흥민은 전에 말한대로 토트넘에서 무언가를 이뤄내서 클럽의 전설로 불리는 것을 정당화하기를 원한다.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당분간 팀에 남아 있기를 원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에 남고 싶어하고, 토트넘도 손흥민을 붙잡아두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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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려 구단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남기고 싶은 유산에 관한 질문에 "전설적인 선수로 남고 싶다"라며 "10년 동안 한 팀에 있었다는 건 훌륭한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팀에 뭔가를 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토트넘 레전드로 불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손흥민은 "난 여전히 내가 이 팀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레전드로 불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트로피를 얻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올해는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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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면서 올시즌 트로피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난 매우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와 같다"라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더 신경 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 상황과 올 시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난 이 클럽의 모든 사람과 선수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것(우승)을 얻고 싶을 뿐"이라며 "그게 내가 뛰는 이유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내가 모든 걸 바친지 거의 10년이 됐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라며 "난 아직 구단과 계약돼 있는데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동은 모든 걸 다하고 싶을 뿐"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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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옵션을 포함해 아직 2026년 6월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계속 뛰길 원하고 있기에 구단이 여유를 갖고 있다는 게 골드 기자의 주장이다.

다만 1992년생 손흥민의 나이가 벌써 32세가 됐기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주장도 있다. 2026년이면 손흥민은 34세가 되고, 지금까지 토트넘은 소속 선수가 30대 중반이 되면 이별을 택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도 "손흥민이 2015년 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뛰어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전히 2026년에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매체인 '풋볼트랜스퍼'는 에스파뇰 윙어 하비 푸아도가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면서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소식도 함께 전했다. 나아가 토트넘이 추가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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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의 푸아도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우선적으로 주장 손흥민의 미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푸아도처럼 그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난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그를 1년 더 붙잡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을 계획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토트넘은 그를 FA(자유계약)으로 보내지 않기 위해 추가 계약을 제안한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계약 연장 활용은 선수단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며 이 전략은 팬들의 최애 선수인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더 오랜 시간 중심 인물로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클럽 통산 415경기 출전해 164골 86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올시즌엔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며, 최근 허벅지 부상을 입어 회복 단계를 밟고 있다.

토트넘에서 긴 시간 헌신한 손흥민은 구단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레전드가 되고 싶어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을 서두르기 보다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과연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 토트넘이 새 계약서를 손흥민에게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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