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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논두렁 경기장' 비판에…서울 이어 울산도 잔디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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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 9월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울산 HD와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울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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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축구경기장들이 열악한 잔디 환경으로 논란에 중심에 선 가운데, K리그1 울산HD FC의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의 그라운드 잔디가 전면 교체된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시설공단은 문수축구경기장 내 잔디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

현재 문수축구경기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 유독 심했던 장기간 폭염으로 정상적인 잔디 생육이 이뤄지지 않아 그라운드가 열악한 상태다. 이로 인해 프로축구 경기력이 저하되고, 선수들의 부상 우려도 고조됐다.

이에 공단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문수보조경기장 잔디를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이식할 계획이다. 문수보조경기장 잔디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보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단은 울산시 및 울산HD 축구단과 협의해 기후 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그라운드 자동 온도제어시스템 구축이나 신품종 잔디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손흥민(토트넘), 제시 린가드(FC서울) 등이 잔디 상태 관련 일침을 가하는 등 '논두렁 잔디' 비판이 이어지자 서울시설공단은 내년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예산을 올해 대비 9배 늘린 15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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