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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유퀴즈’ 정해인, ‘악플’로 불면증→공황장애...“싫은 데 이유 없더라” (종합) [MK★TV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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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배우 정해인이 지난 시간을 둘러보며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냈던 원동력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엄친아’에서 ‘베테랑’ 배우가 된 정해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tvN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부터 영화 ‘베테랑2’까지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정해인은다산 정약용의 직계 후손으로도 유명하다. 이 같은 사실을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정해인은 “어렸을 때부터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와 같이 살아서 되게 많이 들었다. 근데 별로 와 닿지도 않았다”며 “역사 공부를 하면서 그때부터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매일경제

올해로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배우 정해인이 지난 시간을 둘러보며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냈던 원동력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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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직계 후손인 만큼 남다른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해인은 자신의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뜨는 것에 대해 “제 알고리즘에도 많이 뜨더라.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 등이 뜨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친아’로 유명한 정해인은 배우로서 어머니의 끼를 많이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어머니가 합창에 빠졌다고 고백한 정해인은 “어머니게서 합창을 너무 좋아하신다. 집에서 매일 너무 연습하셔서 조금 시끄럽다”며 “합창 발표회도 하시고 드레스 입고 올라가셔서 노래도 부르신다”고 하소연하면서 현실 아들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앞서 정해인은 어머니와 함께 칸 영화제에 방문, 자신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보이신 어머니의 모습에 울컥했다고 말한바 있다.

정해인의 어머니가 합창을 좋아하신다는 말을 전해들은 유재석은 “이런 어머니의 성향을 들으니 칸에 가셨을 때 눈물을 흘린게 ‘내가 칸에 와 있다니’라는 심경으로 눈물을 보이신 거 아니냐”고 맗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크게 웃은 정해인은 “처음 드는 생각인데, 들어보니 맞는 것 같다. 오늘 당장 물어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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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배우 정해인이 지난 시간을 둘러보며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냈던 원동력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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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년차 배우’가 된 정해인은 군 복무 후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고 알리며, 신인 초 오디션을 봤었던 기억에 대해 털어놓았다. 당시에 대해 “너무 막연했다”고 말한 정해인은 “오디션을 볼 때마다 떨어지고 그랬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너무 떨고 긴장하다보니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적이 있다. 끝나고 나왔는데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른 분들 다 끝나고 다시 문을 두드려서 기회를 달라고 해서 보여드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다시 연기를 선보이고 난 후 결과는 탈락이었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앞으로 연기할 때 후회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그 시절을 겪고 난 후 얻게 된 교훈에 대해 언급했다.

힘들었던 시절을 지나 빛을 본 이후 정해인이 먼저 한 일은 데뷔 초부터 함께 고생했던 매니저를 위한 선물을 하는 것이었다. 실제 데뷔 때부터 같이 했던 매니저에게 외제차를 선물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정해인은 “같이 고생도 너무 했다. 외제차를 선물한 매니저는 당시 저의 일을 봐주셨던 실무자였고, 데뷔때부터 현장을 다녔던 형은 지금 여기 있다”며 “형에게는 명품 시계를 선물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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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배우 정해인이 지난 시간을 둘러보며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냈던 원동력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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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은 “제가 신인때부터 같이 했던 형이다. 돈이 없었다. 형이 매니저니 월급 받으면 저에게 치킨 사주고 맥주 사고 몇 년을 그렇게 했었다. 제가 돈을 벌고 모았을 때, 부모님보다 더 먼저 선물을 했던 사림이 형이었다”며 “(차를 선물) 하려고 했는데 진짜 완강하게 거절해서 대신 시계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많은 상과 함께 뜨거운 인기를 받았던 정해인이었지만, 정작 그는 “불면증도 심했고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해인은 “데뷔 4년 만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그때가 제 나이 31살인데, 여전히 어린 나이”라며 “악플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저는 카메라 앞에 서야 하고 대중의 평가를 받는 사람인데,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고 말한 정해인은 갑작스러운 인기로 힘들었으며, 그로 인해 존재에 대한 질문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나는 뭐 하는 사람인가, 왜 살아가나 싶었다. 집 밖에 안 나간 저도 길었고 운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었다. 공황장애 같은 것도 비슷하게 왔었다. 사람들 만나는 게 무서웠다”며 “그 당시에는 악플을 다 읽었다. ‘나한테 왜 이러지’ 싶었으니까. 지금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과 관심이 없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냐”고 달라진 태도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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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배우 정해인이 지난 시간을 둘러보며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냈던 원동력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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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당시에는 왜 싫어하는지 알고 싶었는데, 사실 이유가 없더라. 그냥 싫은 거다. 싫다는 걸 어떻게 하느냐.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했던 게 스스로를 힘들게 한 거 같다”며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는 나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하자’가 됐다”고 달라진 자세에 대해 전했다.

이후 정해인은 ‘DP’를 통해 또 한번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DP’로 호평을 받은 정해인은 ‘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로도 떠올랐다. 이에 대해 정해이은 “작품을 통해 남성 팬들도 많이 생겼고 영화 감독님께서도 잘 봐주셨다”고 언급했다.

정해인은 힘들거나 자존감이 낮아질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묵묵하게 응원하고 사랑해 주는 팬들과 가족 덕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해인은 가족에 대한 고마음을 전하며 “부모님은 늘 제가 물가에 내놓은 자식 같을 것 같다. 애썼다 고생 많이 했다고 말씀해 주신다”고 말한 뒤 어머니를 향한 영상편지로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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