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프로농구 KBL

정관장의 무기력한 2연패, ‘식버지’도 할 말을 잃었다…“드릴 말씀이 없다, 모두 반성해야” [KBL 컵대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다.”

안양 정관장은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70-92로 대패했다.

지난 고양 소노전에서도 패배한 정관장은 2연패, 탈락했다. 현재 기준 상무와 함께 2연패를 당한 유이한 팀이다.

매일경제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쿼터에만 무려 30실점을 하는 등 승리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경기였다. 4쿼터 막판에는 29점차까지 밀렸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 아무리 컵대회라고 해도…. 가장 먼저 내가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선발 출전한 5명도 적극적이지 못했다. 많이 반성해야 한다”며 “모든 게 되지 않아서 드릴 말씀이 없다. 안 되는 부분이 다 나왔다. 이제 정규리그가 시작되는 만큼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국내선수들의 부진도 아쉬웠으나 가장 큰 문제는 외국선수 전력이었다. 캐디 라렌과 마이클 영은 숀 롱, 그리고 게이지 프림에게 압도당했다. 소노전도 다르지 않았다. 앨런 윌리엄스, DJ 번즈에게 당했던 정관장이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경기를 보면 외국선수 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많이 밀렸다. 가비지 상황에서 나온 점수를 제외하면 우리 외국선수들의 득점은 한 자릿수다. 무조건 국내선수들을 지적할 수는 없다. 외국선수들도 힘을 내야 한다. 그게 안 되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외곽이 전부 안 된다. 국내선수들도 당황하는 게 보인다. 그 부분을 보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제점을 확인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당장 해결하기도 어렵다.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면 더욱 그렇다.

김상식 감독은 “소노, 현대모비스전 모두 외국선수 경쟁력이 괜찮았다면 어느 정도 게임이 됐을 것이다”라며 “컵대회를 치르면서 약점이 다 나타난 것 같다. 분명 해결해야 하는데 기술적인 건 한순간 이뤄지기 어렵다. 롱과 프림이 4, 50점 정도 넣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매일경제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