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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실책 뒤 홈런 한 방에 운 KT, 다시 ‘0%’ 확률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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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케이티(KT) 위즈 오재일이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엘지(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회초 무사 주자 없을 때 문성주(LG)의 파울 타구를 놓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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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실책은 종종 치명적이 된다. 8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KT)위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때 케이티 위즈가 그랬다.



3-2로 앞선 5회초 케이티 수비. 선발 웨스 벤자민은 엘지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평범한 파울 뜬공을 유도했다. 그런데 1루수 오재일과 포수 장성우가 서로 잡으려다가 멈칫했고 결국 오재일이 공을 놓쳤다. 이후 문성주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뒤 신민재의 좌전 안타에 이어 오스틴 딘의 좌월 3점포가 터졌다. 케이티 수비가 파울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 따른 부메랑이었다.



케이티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차전 때도 실책이 4차례 나오면서 자멸했었다. 사상 첫 5위 결정전, 두 차례 와일드카드 경기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강철 케이티 감독은 경기 뒤 “엘지도 실책이 나왔는데 (이닝이) 짧게 끝났고, 우리는 큰 게 나왔다. 그래서 게임을 넘겨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역대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1승1패로 3차전을 치른 경우는 5차례 있었고, 3차전 승리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케이티로서는 남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0%의 확률에 도전하게 되는 셈이다. 이감독은 “또 (0%에) 도전하게 됐다. (고)영표를 쓸 수 있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초반에 잘해주면 쓸 수 있는 카드가 있다.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엘지는 (디트릭) 엔스가 선발로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1차전 때) 한 번 쳐 봤다. 투수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기 때문에 이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9일 오후 2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수원/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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