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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럭키, 아파트', 혐오와 차별에 대한 예리한 시선…메인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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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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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 혐오와 차별 문제를 다루는 영화 '럭키, 아파트'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럭키, 아파트'는 우리 사회의 만연한 혐오와 차별 문제를 다층적으로 풀어낸 올해의 문제작이자, 장편 다큐멘터리 '이태원'(2019), '우리는 매일매일'(2021) 등으로 입지를 다져온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다.

여성-노인-소수자 등 지금 동시대 한국의 가장 첨예하고 다층적인 혐오와 차별 문제를 아파트라는 공간으로 풀어낸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평가받으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공개된 '럭키, 아파트' 메인 예고편에서는 의문의 사건에 휘말린 아파트와 그 중심에 선 '선우'와 '희서'의 이야기에 담긴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다.

'행복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는 카피처럼 평화로웠던 '선우'와 '희서' 커플의 일상은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악취에 의해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고, 아랫집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길 원하는 '선우'와 이를 감추고 싶어 하는 주민들의 갈등이 예고된다.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나 있다'는 카피처럼 비가시화된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은 물론 그들을 향한 사회의 날 선 '시선들', '소문들'이 악취처럼 번지기 시작하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둘의 관계를 주위에 알리고 싶지 않은 '희서'마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선우'를 나무라고, 동성 커플을 향한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주민들의 행동에 둘 사이의 갈등이 갈수록 점점 악화되는 모습이 긴장감을 더한다.

후반부에서는 '남 일 같지 않았다'고 소리치는 '선우'의 모습에 아랫집 할머니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세상을 향한 편견과 차별 담긴 시선 속에서 이 커플에게 다시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럭키, 아파트'는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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