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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나 해고 못해" 텐 하흐 감독, 경질설에도 휴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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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대단한 자신감이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시즌 중 휴가를 떠났다. A매치 기간이 시작되며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전까지 경기가 없다.

하지만 최근 맨유 분위기를 보면 휴가를 갈 상황은 아니다. 맨유는 개막 후 치른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승점 8점에 그쳐있다. 2승 2무 3패로 승률 5할이 안 된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출발이다.

득실점 마진이 마이너스 3일 정도로 공수 균형이 무너졌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에 머물러 있다.

컵대회까지 다 포함하면 더 처참하다. 시즌 개막 후 펼쳐진 10경기에서 이긴 경기는 단 세 번.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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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에선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강하게 분다. 특히 지난 6일 아스톤 빌라와 0-0 무승부 이후엔 영국 유력 매체들이 앞다퉈 텐 하흐 감독 경질 가능성과 후임 감독 후보들을 보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만만하다. 자신이 해고될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 그렇기에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출발에도 휴가를 떠날 수 있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현재 휴가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은 A매치 기간 동안 구단이 자신을 절대 해고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휴가를 갔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와 점심을 먹으며 관계를 다졌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시즌부터 불거진 경질설을 잠재웠다. 이러한 경험들이 텐 하흐 감독의 자신감을 복돋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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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더 부진하다. 분위기도 텐 하흐 감독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팬 여론은 오래 전에 텐 하흐 감독과 등졌다.

맨유 선수단도 텐 하흐 감독 리더십에 의구심을 보낸다. 특히 랫클리프 구단주가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는 토마스 투헬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수뇌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맨유 수뇌부가 아직 감독 교체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국 매체 '가디언'은 "텐 하흐 감독 거취가 9일 구단 회의에서 결정된다"며 "후임으로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던 투헬이 거론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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