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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인천공항서 백성현 알아보는 법... ‘핸드폰 네온사인’ 들고 기다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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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이 아내 조다봄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네온사인’ 핸드폰을 들고 기다린 사연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는 결혼 5년 차인 배우 백성현과 그의 아내 조다봄이 등장해 특별한 부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백성현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백성현은 1994년 데뷔해 ‘허준’, ‘천국의 계단’, ‘내 눈에 콩깍지’, ‘수지 맞은 우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배우다. 그의 등장을 반갑게 맞이한 서장훈과 김숙은 “‘동상이몽’ 시청률도 잘 나올까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에 김구라는 “그걸 바라면 우리가 도둑놈이지”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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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1년 차라는 백성현은 “5살에 데뷔했다”고 밝히며 그 긴 연기 경력을 자랑했다. 이에 후배인 김숙과 이지혜는 선배에게 공손히 인사하며 예우를 표했다. 백성현의 다양한 출연작들을 기억하는 조우종은 그를 “대한민국의 맥컬리 컬킨 아니냐. 대한민국 대표 아역 배우”라고 칭찬했다.

백성현과 아내 조다봄이 스튜디오에 함께 등장하자, 김숙은 조다봄의 외모를 칭찬하며 “아내가 배우 같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조보아 씨 느낌이 살짝 난다”고 평가했다. 1991년생인 조다봄은 대한항공에서 12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육아휴직 중이라고 전하며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백성현은 조다봄을 바라보며 “아내는 제 이상형”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의 성격에 대해 “아내는 굉장히 상냥하다. 12년 동안 서비스직에서 일해서 그런지 말도 조곤조곤 예쁘게 잘한다. 눈이 예쁘고 얼굴도 작고 동글동글해서 첫눈에 반했다”라고 전하며 당시의 설렘을 회상했다. 조다봄 역시 백성현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제 스케줄 때마다 공항에 찾아와서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곤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성현은 “아내가 너무 예뻐서 엄청 쫓아다녔다”며 당시의 적극적인 구애를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인천공항에서 아내를 기다리며 핸드폰 네온사인을 켜놓고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너무 좋아하니까 주변 시선은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성현은 ‘동상이몽’ 최고의 미녀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는 ‘팔불출 모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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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다봄 역시 남편 백성현을 칭찬하며 “다정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준다. 주변에서 남편을 많이 부러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밖에서는 다들 부러워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남편은 어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해서 케어 받는 것에 익숙하다. 본인이 주인공인 줄 아는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다봄의 폭로에 백성현은 즉각 반박하며 “제 인생에 주인공병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다봄은 “본인은 저에게 맞춰준다고 하는데, 사실 제가 맞춰주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에 백성현은 “연애 때 제가 쫓아다닌다고 하지 않았냐. 제가 을이다. 정말 노예처럼 산다. 최근에 작품하느라 조금 소홀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다봄은 멈추지 않고 “작품하면 남편의 말투가 달라진다. 사람들이 눈치를 보게 만든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백성현과 조다봄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일상 속 작은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매력을 전했다. 백성현의 적극적인 사랑과 조다봄의 현실적인 한마디가 어우러진 ‘동상이몽’ 속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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