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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만 하다' 포그바의 징계가 줄어든 이유…"의사가 보충제 처방을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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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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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폴 포그바의 징계가 줄어든 이유가 공개됐다. 의사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영국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포그바의 징계가 항소 후 18개월로 단축됐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가 그들의 결정을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뛰어난 개인기와 창의적인 패스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8월 선수 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 'NADO italia(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는 포그바의 신체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 산물을 발견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는 규칙을 어길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반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포그바가 규칙을 어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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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포그바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른 샘플을 제출하며 재검사를 요구했으나 다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는 오는 2027년 9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었다.

사실상 커리어가 끝나는 것처럼 보였으나 상황이 급변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포그바가 2025년 복귀하는 것이 확정됐다. 도핑 관련 4년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그는 내년 1월 유벤투스에서 훈련을 시작할 수 있고, 3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드디어 악몽이 끝났다"라며 "다시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난 항상 규정을 고의로 위반한 적이 없으며 정직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내 설명을 들어준 중재 재판소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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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포그바의 징계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CAS는 "포그바가 양성 반응이 나온 물질인 DHEA를 섭취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포그바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여러 차례 치료했다고 주장하는 의사가 세계반도핑규정에 따른 의무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확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자신의 과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 12개월 징계를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높다. 솔헤콜 기자는 "포그바는 유럽,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여전히 유벤투스 동료들과 친밀감을 느끼고 있지만 새로운 출발을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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