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빈자리 메우고, 팀에 활력 불어넣을 듯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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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이라크와의 2연전을 앞두고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들의 맹활약이 잇따르며 홍명보호에 한 줄기 빛이 들고 있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명운이 걸린 2연전에서 이들이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의 빈자리를 메우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 15일에는 이라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B조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이나 특혜는 없었고, 이런 일로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성적이 안 좋으면 경질되는 것"이라고 배수의 진을 쳤다. 다가오는 2연전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인데, 갑작스레 손흥민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는 초대형 악재를 맞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7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7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니스=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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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최상으로 끌어올린 유럽파... 황희찬 부진은 '변수'
그나마 다행인 건 A매치에서 주전급으로 뛰는 유럽파들의 컨디션이 최상에 도달해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고전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안정적인 수비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되찾더니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이강인도 같은 날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7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키 패스 2회, 패스성공률 90.5%를 기록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터와의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로테르담=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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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기본기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진수를 보여주는 황인범은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터와의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일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입단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찬 데 이어 '9월의 선수'로 꼽히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재와 이강인, 황인범은 경기 직후 일제히 요르단으로 향했다. 출국 직전 치른 경기에서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만큼 홍명보호 합류 후에도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경기력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진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떨쳤지만,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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