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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오타니가 침묵하자 다저스는 침몰했다…팬은 물건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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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슨 메릴(왼쪽부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브랜든 로크리지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승리한 뒤 모여서 환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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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 8회초 공격이 시작되기 전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는 선수들을 더그아웃에 모아놓고 즉석 팀 회의를 했다. 샌디에이고가 4-1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7회초가 끝난 뒤 좌측 외야에 있던 다저스 팬 중 일부가 샌디에이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를 향해 물건을 던졌다. 1회말 수비 때 무키 베츠(다저스)의 홈런성 타구를 낚아챈 프로파가 다저스 팬들을 바라보면서 자극한 것도 있었고, 6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잭 플라허티(다저스)의 속구에 맞은 것을 두고 마차도와 플라허티가 격렬한 말싸움까지 벌인 터였다. 물건 투척으로 경기는 10여분 간 중단됐다.



마차도가 주재한 팀 회의 뒤 샌디에이고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초 2사 뒤 마차도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잭슨 메릴이 투런포를 날렸고, 곧바로 산더르 보하르츠의 백투백 홈런이 이어졌다. 9회초에도 샌디에이고는 카일 히가시오카가 솔로포, 타티스 주니어가 투런포를 날렸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샌디에이고의 10-2 대승.



이날 샌디에이고가 기록한 팀 6홈런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방문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타티스 주니어는 경기 뒤 “이것은 (1차전 패배 뒤) 우리가 얼마나 회복력이 강한지, 우리가 얼마나 특별한 팀인지를 보여준다”면서 “가장 좋은 점은 감정이 격해졌을 때 우리가 그 감정을 통제하고 오늘처럼 경기했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간다면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고 했다.



한겨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루빗슈 유가 7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애앤젤레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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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선발 다루빗슈 유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막았다. 올 시즌 데뷔한 21살의 중견수 메릴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14타수 6안타(타율 0.429) 5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다루빗슈에 막히면서 4타수 무안타(2삼진)로 침묵했다. 베츠는 1, 2차전 동안 단 1개의 안타(6타수)도 뽑아내지 못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1승1패를 나눠 가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장소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로 옮겨 9~10일 3, 4차전을 치른다.



한편, 또 다른 내셔널리그디비전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닉 카스테야노스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뉴욕 메츠를 7-6으로 꺾고 1승1패 동률을 이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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