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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일문일답] ‘2-0→2-3 역전패‘ 충격 포스테코글루 감독 작심발언 “SON 전혀 그립지 않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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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후반전 수비 붕괴로 인해 브라이튼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에 2-0으로 앞서며 승리의 기회를 잡았던 토트넘은 후반전 수비 집중력이 무너져 2-3으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쟁심이 없었다"라면서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았던 것과 상관없는 일이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경쟁심을 가져야 한다. 후반전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며 참담한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들은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순위 싸움에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는 경기를 치렀지만 후반전 수비 붕괴로 인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토트넘은 최근 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브렌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날 브라이튼을 상대로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팀의 공격력은 살아있었으나, 수비가 흔들리며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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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 3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그리 심각해 보이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인 19일 열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기, 판더펜, 로메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매디슨, 벤탄쿠르, 쿨루셰프스키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솔란케, 베르너, 존슨이 배치되었다.

초반부터 토트넘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전반 23분, 존슨이 상대의 공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끝에 솔란케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존슨은 이번 시즌 리그, 컵 대회,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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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7분, 토트넘은 상대의 전방 압박을 이겨내며 추가골을 넣었다.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박스 안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토트넘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기 시작했다. 후반 3분, 브라이튼은 왼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도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민테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첫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인해 브라이튼은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토트넘은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됐다.

후반 13분, 브라이튼은 다시 한 번 토트넘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미토마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루터에게 공을 전달했다. 루터는 토트넘의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수비진은 브라이튼의 빠른 패스와 드리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브라이튼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다시 한번 토트넘의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범했다. 박스 근처에서 브라이튼의 루터가 쉽게 돌파에 성공했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후 내준 패스를 웰벡이 마무리하며 브라이튼은 3-2로 역전했다. 토트넘 수비진은 웰벡의 움직임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고 끝내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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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토트넘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경기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후반전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쟁심이 없었다”며 팀의 태도를 비판했다. 특히 손흥민의 부재가 패배의 이유로 지목될 수 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선을 그으며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았던 것과 상관없는 일이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경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후반전에 우리는 그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은 공격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에서 집중력 부족이 드러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조한 ‘경쟁심 부족’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가 경기를 운영하는 태도와 관련이 깊다. 특히 후반전 들어 수비진의 실수가 연달아 나왔고, 이로 인해 승기를 완전히 넘겨주게 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후, 몇몇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수비에서 불안함이 문제점으로 꾸준히 지적됐다. 후반전에 여러 차례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실점하는 경향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도 후방에서 불안감이 이어지며 승리를 놓치는 장면들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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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리그 상위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후반전에 체력 저하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문제를 계속해서 겪을 수 있다.

손흥민의 부재는 공격진의 구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이 경기를 패배로 이끈 주된 이유는 수비력과 집중력의 문제였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토트넘은 다른 공격 옵션들을 통해 득점을 이어갔으나, 수비에서 불안정함은 손흥민의 존재 유무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와도 수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 크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적한 대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재와 상관없이 팀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갖추고 경기를 운영해야만 한다.

[다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일문일답]

후반전 실점은 원인은?
“우리는 이 수준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쟁심이 없었다. 상대와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강렬함이 부족했고 기본적인 일을 하지 못했다.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전반전 2-0 리드의 자만심이었을까?
“잘 모르겠다. 용납할 수 없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패배에도 방식이 있어야 한다. 내가 토트넘에 온 이후로 이렇게 진 경우는 처음이다. 앞서 말했듯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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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엇을 해야하나?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이 날 선임한 것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여기에 앉혀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수비적인 부분이 향상됐다고 느껴졌다. 오늘 역전패가 타격이 될까?
“모든 것이 실망스럽다. 내가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꽤 일관되게 유지된 이 팀의 특정 요소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경기력이 좋지 않은 날에도 항상 싸우고 전투적이었다. 오늘은 우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느낀 첫 날입니다. 공격적으로든 수비적으로든 말이다. 경쟁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이런 식으로 압도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하프타임에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했을까?
“전에는 본 적이 없는 일이다. 우리가 2-0 리드를 잡았기 때문에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는 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을 처음 마주하는 것도 아니다. 보통 꽤 잘 대응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지 못했다.”

좀 더 일찍 선수 교체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
“그럴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선수 교체나 이런 것들의 문제가 아니다. 경쟁심이 없다면 무엇을 하든 보상 받을 수 없다. 이길 자격이 없다. 후반전은 교체와 상관없이 경기에서 보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었다. 이런 경기에서 보상을 받는다면 거짓된 것이다. 난 거짓 보상을 받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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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그리워지는 경기였나?
“아니다. 전혀 상관없다. 우리가 두 선수를 그리워했다면 지난 두 경기처럼 플레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모든 경기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경쟁심을 가져야 한다. 레벨과 상관없이 말이다. 우리는 후반 45분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

브레넌 존슨이 전반전에 골을 넣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전반전에 경기를 끝내야 했다. 확실히 우세했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본 것을 말한다면 그렇지 않았다. 후반전에 일어난 일을 처리해야 했다. 전반에 우리가 우세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

새로운 걸 배웠을까?
“새로운 걸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새로운 경험을 했다. 여기에 온 이후로 가장 실망스러운 패배다.”

이런 내용들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말했나?
“그렇다. 난 숨기지 않는다. 항상 피드백을 한다. 선수들이 결과에 실망했을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난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은 실망해야 한다. 우리 팬들이 실망했고 나도 실망했다. 축구 경기에서 패배는 일어나는 법이다. 하지만 경쟁적인 관점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서 기대되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하지 않았다. 단순한 축구 경기에서 진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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