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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은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아직도 케이시 켈리와 거의 매일 통화한다면서 이런 관계가 자신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친상으로 1차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떠올리며 "(유)영찬이 일도 그렇다. 우리 가족 일 같아서 어제(4일) 아침에 바로 다녀왔다. 금방 돌아오겠다고 하더라. 이게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유영찬은 5일 발인을 마치고 6일부터 팀에 합류했다. 여전히 피로가 가시지 않았는지,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마주친 유영찬은 두 눈이 붉게 충혈돼 있었다.
마무리가 돌아온 날, LG 선수들은 다함께 유영찬을 위로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결과는 7-2 완승. 1차전을 내줬던 LG는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뒤 수원 원정길에 올랐다. 유영찬은 9회 등판해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 만난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유영찬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도, 투수조 맏형인 김진성도 같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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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큰 일을 겪고 나면 긴 시간 동안 마음이 아플 거다. 나도 아직 그렇다. 영찬이도 동료들과 가족을 위해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에 대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영찬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살폈다.
김진성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영찬이가 1차전에 못 나오게 됐는데, 혹시나 미안한 마음 때문에 걱정할까봐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도록) 더 신경 쓰고 던졌던 덕분에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진성은 5일 6회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또 "(말로)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격려를 해줬다. 일부러 장난을 치기도 했다. 어제도 여기는 신경 쓰지 말고 어머니 잘 신경 써드리라고 했다. 나도 상을 치러봐서 힘들다는 걸 안다. 오늘 나오겠다고는 하는데 몸이 많이 피곤할 거다. 일주일 정도는 힘들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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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작년에 한국시리즈를 같이 보지 못했다. 올해는 같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마운드에서 더 힘차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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