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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K리그1 기자회견] "5~6골은 들어갔어야, 강원의 역사를 쓰고 싶어"…윤정환 감독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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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강원 FC 윤정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강원 FC는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1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55점(16승 7무 10패)으로 3위, 인천은 승점 32점(7승 11무 15패)으로 12위가 됐다.

강원은 이른 시간 기회를 잡았지만 놓쳤다. 전반 8분 코바체비치의 페널티킥이 무산됐다. 그러나 강원의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전반 35분 양민혁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심지어 인천에 변수도 발생했다. 후반 9분 요니치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강원이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오히려 인천이 맹추격했다. 후반 28분 홍시후에게 실점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강원이었다. 이상헌이 후반 40분, 후반 추가시간 2분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오늘 파이널 라운드 가기 전 마지막 경기였다.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한 상황이었다. 선수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했는데 열심히 보여준 것 같다. 초반에 페널티킥을 못 넣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터프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더 부딪혔다. 인천의 분위기를 우리가 잘 공략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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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5~6골은 들어갔어야 하는 경기다. 결정력이 좋아지면 파이널 A에서도 경쟁력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이런 상황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선수들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선수들에게 공을 다 돌리고 싶다. 우리 코치진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잘 따라와 줬다"라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진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5경기가 남았지만 더욱더 우리 팀이 단단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우승까지는 아니어도 강원의 역사를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준비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강원은 6경기 만에 3골 이상 득점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만약 골 결정력이 더 좋았다면 더 많은 득점도 가능했다. 이에 "공격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의욕이 보였다. 앞에 세 명으로 공격을 하는게 아니라 전체가 협력 플레이를 했다. 그러다 보니 찬스를 잡았다. 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개인의 스텝 같은 부분 흐트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침착했더라면 더 많은 골을 넣지 않았을까.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다.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지금까지 5경기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공을 뺏기는 상황이 많았다. 역습을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오늘은 상대 문전으로 많이 갔다. 그 차이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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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주인공 양민혁은 이번 득점으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윤정환 감독은 "어린 선수가 굉장히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한 골이 아니라 두세 골은 더 넣을 수 있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전 경기 출전 중인데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 좀 특별하다. 기특하다.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잘해주고 있다. 다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더 분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칭찬했다.

강원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윤정환 감독은 "일단 조금 쉬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선수들도 리프레쉬를 해야한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를 해서 하나씩 부딪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사기가 좋다. 분위기를 살려서 간다면 싸울 만하다. 홈의 이점을 살린다면 많은 팬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즐겁게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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