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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LG를 살린 영웅은 신민재였다…KT 4실책 망연자실, 준PO 1승 1패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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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KT 돌풍을 잠재우고 준플레이오프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양팀은 1승 1패로 맞선채 수원으로 향한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우완투수 임찬규를 내세운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KT는 선발투수로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을 내놓았고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KT였다. KT는 2회초 공격에서 문상철이 삼진 아웃을 당하고 김상수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쳐 2아웃 코너에 몰렸으나 배정대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꺼져가던 공격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배정대는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박동원이 2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KT가 2사 3루 찬스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어진 것은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 한방. KT가 1점을 선취하는 순간이었다.

KT의 기세는 3회초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쳤고 로하스가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주자를 모았다. 장성우가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여전히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KT는 강백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린 덕분에 2-0 리드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LG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바로 3회말 공격부터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때린 공이 투수 엄상백을 강타하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주자를 모은 LG는 2루주자 박해민과 1루주자 문성주의 더블스틸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무사 2,3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자 홍창기가 2루 땅볼을 쳤고 3루주자 박해민이 득점하면서 LG가 1점을 만회했다. LG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신민재도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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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결국 4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타구는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1루수 문상철의 송구 실책도 함께 기록됐다. 오지환은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 LG가 단박에 무사 2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김현수가 2루 땅볼을 치면서 1사 3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박동원이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작렬, 3-2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LG는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달아나기까지 했다.

LG가 쐐기를 박은 것은 바로 6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박해민은 투수 방면으로 번트를 댔고 투수 손동현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LG가 무사 1,2루 찬스를 가져왔다. 문성주가 포수 희생번트를 성공, 1사 2,3루 찬스를 잡은 LG는 홍창기가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1사 만루 찬스에 나온 신민재는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런데 이때 좌익수 김민혁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주자 3명이 모두 득점, LG가 7-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선발투수로 나와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임찬규에 이어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구원투수로 투입했고 에르난데스는 1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김진성이 8회초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 역시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LG가 승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LG 타선에서는 역시 신민재의 활약이 눈부셨다. 신민재는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하며 LG 승리에 앞장섰다. 오지환도 4타수 2안타 1득점, 문성주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때렸다. 박동원은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해냈다. 박해민은 3타수 1안타 2득점의 활약.

반면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이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주권은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남겼지만 이상동은 ⅓이닝 1볼넷 1실점에 그쳤고 손동현도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우규민은 1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은 ⅔이닝 무실점.

KT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황재균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 외에 안타를 친 KT 타자는 김민혁, 로하스, 장성우, 천성호, 김상수, 배정대가 있었다.

이로써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양팀은 오는 7일에는 휴식을 취하고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양팀의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승제로 펼쳐진다. 양팀 중 먼저 3승을 따낸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정규시즌 2위팀 삼성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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