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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회 스리런 작렬한 마차도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 알고 있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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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런 홈런으로 다저스타디움의 5만 관중을 침묵하게 만들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루수 매니 마차도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마차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1회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린 마차도는 “최대한 빠르게 득점을 내려고 했다. 언제든 먼저 3점을 앞서가는 것은 크다”며 선제 홈런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매일경제

마차도는 1회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홈런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좋은 타석을 소화하며 싸워야했다”며 이 홈런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차도의 말대로 이 홈런으로는 부족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다저스에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5-7로 졌다.

그는 “시즌 내내 이런식의 승부가 계속됐고, 오늘도 이어졌다”며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는 상대가 반격하고 득점할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계속 해왔던 것을 해야한다”며 치열한 승부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4회 이후 다저스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 불펜과 승부에서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상대는 자신들의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두 이닝을 제외하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2년전에도 다저스와 같은 무대에서 1차전을 먼저 내주고 내리 세 경기를 이겨 시리즈를 가져간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다른 시즌이다. 시즌 내내 그래왔듯,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 다시 돌아와서 내일 경기를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한다”며 당장 닥친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 선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와 2루 도루까지 감행한 상대 선수 프레디 프리먼에 대해 “그는 게이머”라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커리어 내내 보여줬던 모습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그가 뛸 거라 생각했다. 무엇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오랜 시간 해왔던 것이고 오늘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프리먼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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