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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마법의 KT, 엄상백 앞세워 준PO 2차전서도 상승세 이어갈까…반격 노리는 LG는 임찬규로 맞불 [준PO2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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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군단’ KT위즈의 상승세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와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현재 시리즈에서 앞서 있는 쪽은 KT다. 정규리그에서 72승 2무 71패를 기록, SSG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올랐던 이들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SSG,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성공한 것은 KT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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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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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세가 오른 KT는 5일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마저 선발투수 고영표의 4이닝 1실점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2 승전보를 써냈다. 특히 고영표는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총 투구 수 14구)을 기록한 뒤 하루만 쉬고 나와 56개의 공을 뿌리는 투혼을 선보였다.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픈 KT는 선발투수로 엄상백을 내세운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엄상백은 지난해까지 276경기(607.2이닝)에서 32승 3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올린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올해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29경기(156.2이닝)에 나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써냈다.

단 엄상백은 올해 LG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두 차례 만났지만,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에 그쳤다. 특히 김현수(엄상백 상대 성적·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문보경(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오지환(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홍창기(6타수 3안타 1타점) 등은 주요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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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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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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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진도 아직 힘이 남아 있는 가운데 타선 상황도 나쁘지 않다. 화끈하지는 않지만 가을야구 들어 매 경기마다 꼭 필요한 점수를 뽑고 있다. 1차전이 끝난 뒤 만난 이강철 감독은 “(승리에 딱 필요한 점수만 내고 투수들이 잘 막는) 우리 패턴대로, 우리 팀 다운 야구를 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맞서 반격을 노리는 LG는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011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에 지명된 그는 올해까지 325경기(1209.2이닝)에 나서 75승 78패 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작성한 우완투수다.

올 시즌 성적도 훌륭했던 임찬규다. 25경기(134이닝)에서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으며, 무엇보다 4차례 KT전에서도 3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잘 던졌다. 여기에 1차전에서 불펜투수로 나와 27개의 공을 투구, 2이닝 무실점을 올린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내일도) 쓸 수 있다. 공 개수가 30개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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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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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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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5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은 LG가 꼭 풀어야 할 숙제. 특히 핵심 자원들인 김현수(1차전 성적·4타수 무안타), 문보경(4타수 무안타), 문성주 (3타수 무안타) 등이 살아나야 공격의 활로가 생길 수 있다. 사령탑은 이를 위해 타순 변경까지 고려 중이다.

염 감독은 ”(타순 변경을) 들어가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핵심 선수들이 맞아야 하는데 (김)현수, (문)보경이 (문)성주 등이 경기 내용을 봐서는 타이밍이 안 맞았다. 타격 코치가 어떻게 타이밍을 잡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말 그대로 올해 가을 들어 마법 같은 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KT다.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LG 역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 과연 두 팀 중 2차전이 끝나고 웃을 팀은 누구일까.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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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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