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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XXX 한 번만 나오니까" 염경엽 감독, 왜 kt 전력 강하다면서 우세 자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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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작년 한국시리즈 때보다 올해 kt가 더 좋다."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LG 염경엽 감독은 시리즈 상대 kt 위즈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kt를 만나 1패 뒤 4연승으로 우승했고,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9승 7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었지만 쉬운 승부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염경엽 감독은 "kt는 페넌트레이스 때보다 훨씬 더 전력이 좋은 것 같다. 4선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지금까지 지치지도 않았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지칠 수 있겠지만. 기세도 좋고 전력이 제일 상승세일 때 붙는다"며 "빡빡한 준플레이오프가 될 것 같다. 5차전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kt 전력이)작년 한국시리즈 때보다 올해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작년 한국시리즈는 kt가 조금 지쳐서 왔다. 위에서 만나서 지쳐서 올라온 거다. 지금은 경기 감각 올라온 상태에서 우리랑 만나서 작년보다는 올해 kt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위 kt는 마법 같은 일주일을 보내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SG 랜더스와 끝까지 순위 싸움을 벌이다 역대 최초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1일 열린 경기에서 8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가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8회말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일과 3일에는 4위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무득점으로 묶고 역대 최초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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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작년 경험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도 kt의 전력에 대한 경계심은 감추지 않았다. kt 이강철 감독의 변화무쌍한 투수 운영으로 고영표를 제외하면 무리한 투수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kt는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2차전 선발 웨스 벤자민이 7이닝을 투구한 덕분에 큰 불펜 과부하 없이 강한 압박감 속에서 열린 3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틀 연속 등판한 kt 투수는 박영현 밖에 없다. 박영현은 타이브레이커 포함 3일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표는 28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구원등판해 5이닝을 투구한 뒤 이틀만 쉬고 1일 타이브레이커에서 마운드에 선 뒤 하루 휴식 후 3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등판했다.

염경엽 감독은 kt를 의식하면서도 LG에 유리한 시리즈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벤자민의 4차전 등판이다. 염경엽 감독은 "벤자민이 한 번만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벤자민이 1차전에 나왔으면 두 번 만나지 않나. 우리는 벤자민에게 절대적으로 약했고, 벤자민은 우리한테 무조건 잘 던졌다. 상수다"라고 말했다.

또 "작년 한국시리즈 때처럼 큰 게 안 나오면 힘들다. 2년 동안 해보니 벤자민 상대로 연속 안타는 죽어도 안 나오더라"라며 천적 관계를 받아들였다. 벤자민은 올해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는데 LG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통산 LG전 10경기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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