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문근영 놀라운 활약"…'지옥2' 김성철→문소리, 새 캐릭터 쏟아진다[2024BIFF](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가 더 깊어진 서사와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4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지옥' 시즌2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참석했다.

오는 10월 25일 넷플릭스 공개되는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을 받아 3회까지 공개했다.

최규석 작가는 "지옥이라는 걸 이루고 있는 기괴한 설정에 부활이라는 또 하나의 설정을 넣으며 전혀 새로운 국면이 열리는 지점이 있다. 시즌1보다 더 악화되고, 대형화 된 재난들을 중점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1'에서 지옥사자가 등장하고 정진수가 등장하고 박정자가 부활하는 세계다. 시즌1도 그렇고 시즌2도 그렇고 일종의 재난물이다. 사실 물리적 재난은 아니다. 지옥사자라는 초월적인 존재가 나타난다. 지진이나 천재지변처럼 건물이 무너지거나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상적 재난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적이고 사상적인 재난이 일어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2에서는 사상적 재난을 맞이하는 여러 종류의 비범한 사상을 지닌 자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여러 인물들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이 사상적 재난을 대처해나가는지를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에 대해 "문근영 배우도 저는 사실 되게 궁금한 배우 중 하나였다. 문소리 선배님도 영화계 선후배 사이로는 많이 뵀는데, 같이 작업을 해보니 친밀감이 되게 높아졌다. 예전보다 문소리 선배님이 편해졌다. 너무 좋다.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소리는 "연상호 감독님이 다작하시는 분 아닌가. 그 중에서 '지옥1'을 가장 흥미롭게 봤다. 지옥 사자들의 존재감이 여러 매력을 갖고 있더라. 크리쳐에 그렇게 많은 매력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못지 않게 여러 배우들이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봤던 기억이 있다. 그걸 떠나서 연상호 감독님과는 영화제에서 자주 마주쳤는데 그 인연이 오래돼서 같이 작업까지 하게된 게 정말 인연인가보다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기억이다"라며 "작업을 마친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연상호 감독님이 마력이 있다. 결국 배우, 스태프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게 많았다. 연니버스의 힘은 여기서 나오는 구나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시즌1에서 정진수 역을 맡은 유아인이 하차하면서 김성철이 해당 배역의 새로운 캐스트로 나서게 됐다.

김성철은 시즌2 합류에 대해 "그런 믿음이 있었다. 시즌1에서 정진수의 서사가 이미 쌓였기 때문에 시즌2의 첫 장면을 그렇게 가는게. 시연을 당할 때 정진수가 내뱉는 말들이 정진수를 아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미지가 아니라 지극히 감정적인 말을 토로한다. 그걸 시청자 분들께 좀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길 바랐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뮤지컬을 보면 한 배역을 여러 캐스트가 맡지 않나. 저는 정진수도 김성철의 정진수가 있을 거란 느낌이 있었다. 김성철의 정진수를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전달할까 연출적으로 고민했다. 앵글일 수도, 얼굴을 잡는 각일 수도 있고, 어떤 점을 부각시킬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시즌1에 이어 부활 후 새 시즌에도 합류하게 된 김신록은 "시즌1 시나리오 마지막에 부활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했다. 정말 천운으로 부활하는 바람에 시즌2에 합류해서 부산에 또 오게 돼서 너무 럭키비키잖아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기쁘다. 또 시즌2에서도 다행히 죽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자가 생각하는 어떤 자기만의 지옥이 무엇일지를 떠올려 보시면 시즌2의 지옥을 이해하실 수 있다"고 힌트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오랜만에 컴백 활동에 나서는 문근영의 특별출연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문근영을 대신해 동료들이 함께 호흡한 소감과 활약상을 전했다.

임성재는 문근영과 호흡에 대해 "저한테는 너무 익숙한 스타였고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레는 작업이었다. 감독님과 김성철 배우랑 저랑 항상 모니터 뒤에서 떠들고 있다. 잡담을 나누는데, 문근영 배우는 혼자 조용히 몰입하고 집중하면서 많은 걸 배우게 해준 그런 배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문근영 캐스팅에 대해 "햇살반 선생님이라고 하는 캐릭터를 쓸 때 초반에 최규석 작가랑 얘기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이런 캐릭터를 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좋았다. 이 역할을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마침 그 때 '기억의 해각'이라고 하는 단막극이 있다. 드라마 스페셜인데 거기 문근영 배우가 나왔다. 그걸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단막극을 보고 햇살반 선생님은 문근영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꿈 같은 걸 가졌다. 제안을 하고, 문근영 배우가 해보겠다는 답을 줬을 땐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저는 문근영 배우와 임성재 배우가 3회에서 과거가 드러난다. 둘의 케미와 절절함이 참 좋았다. '지옥2'가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고 센 설정들인데, 그 안에서 애절하고 촉촉하고 임성재 배우의 멜로 눈빛과 문근영 배우의 약간 돌은 것 같은 눈빛. 그 케미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문근영 배우와 눈물 철철 케미가 있다. 저처럼 인상 센 사람이 문근영 배우 남편으로 나온다. 그런 것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김현주는 "문근영 씨가 이번에 너무 큰 활약을 해줬다. 다 알고 있었던 거지만 잘해서 새삼 놀랍고 반가웠다. 임성재 씨와 문근영 씨 스토리가 너무 따뜻하고 좋았다. 저는 엔딩 장면이 아직 공개가 안 됐지만, 묵직하게 남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상호 감독은 "저도 이제 OTT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데, 배우 분들과 함께 관객 분들을 대면해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사실 귀하다. '지옥' 시즌1도 그렇고 시즌2도 그렇고 두 번 다 배우 분들과 관객을 대면할 수 있어서 귀하고 감사하다. '지옥'이란 작품이 팔자가 굉장히 좋구나 싶다.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열흘 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으로부터 온 278편의 영화를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부산 일대 총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