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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서울3쿠션월드컵에 14세 ‘중딩’ 뜬다…45대 1 경쟁률 뚫고 유청소년 선발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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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생, 수원 칠보중 2학년 김현우
서울3쿠션월드컵 유청소년부 선발전 1위
오는 11월 서울3쿠션월드컵 1차예선(PPPQ) 출전
‘유청소년 시드’ 공석 발생으로 첫 선발전


매일경제

수원 칠보중학교 2학년 김현우가 서울3쿠션월드컵 유청소년 선발전서 1위를 차지,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3쿠션월드컵 예선무대에 나서게 됐다. 선발전 우승 후 시상식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김현우. (사진= 서울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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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열리는 서울3쿠션월드컵에 중학생 당구선수가 출전한다.

주인공은 수원 칠보중학교 2학년 김현우로, 최근 서울 광진구 SM큐스코파크 건대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유청소년부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당구유망주 45명이 총출동한 이번 선발전에서 김현우는 64강부터 6연승을 달리며 우승했다.

첫 판을 가볍게 통과한 김현우는 32강서 최지연(하남중)을 25:4(24이닝)로 완파했고, 16강서는 황지성(상동고부설방통고)에 25:18(25이닝)로 이겼다.

김현우는 이어 8강서 조준혁(서울)을 꺾은 뒤 4강에선 송윤도(홍동중)를 맞아 후반 23이닝까지 13:17로 끌려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4이닝 째 ‘끝내기 하이런12점’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고 결승에 올랐다.

다음 결승 상대는 오은석(강원). 김현우는 초반부터 7점장타를 뽑아내며 중반부까지 주도권을 유지했으나, 후반부터 오은석이 추격하며 접전을 벌였다. 19이닝까지 23:25로 근소하게 끌려가던 김현우는 20이닝 째 1점을 더하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이번 대회는 초중등부에 25점 대회 핸디를 부여했다. 고등부는 30점), 23이닝 째 남은 한 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선발전서 우승한 김현우는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3쿠션월드컵 1차예선(PPPQ) 출전티켓을 얻게 됐다.

국내에서 ‘유청소년 시드’(200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두고 선발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유청소년 시드’ 대상자였던 오명규(강원)가 ‘UMB시드’(UMB는 세계 주니어 및 여자3쿠션선수권 입상자들에게 3쿠션월드컵 출전권을 부여한다)에 포함돼 공석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주관측인 서울당구연맹이 서울시체육회, 대한당구연맹과 협의를 통해 국내 유청소년 당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선발전을 열었다.

한편, 지난해까지 노원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던 서울3쿠션월드컵은 올해부터는 강서구 KBS아레나로 장소를 변경해 오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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