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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복덩이 막내’ 김영원의 퍼펙트 큐…웰뱅 팀리그 2라운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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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그너의 대체선수로 웰컴저축은행의 2라운드 우승을 이끈 김영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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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수로 영입된 17살 막내 김영원. 하지만 퍼펙트 큐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차세대 간판의 스타성을 과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이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웰컴저축은행은 SK렌터카와 승점(15점)과 승수(5승3패)가 같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 2라운드 우승컵을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라운드별 우승제가 적용된 이후 첫 트로피를 수확했다. 또 포스트시즌 직행권도 챙겼다.



막판 드라마의 주인공은 세미 사이그너의 대타로 긴급 영입된 김영원이었다. 김영원은 이날 6세트까지 3-3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상황에서, 7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해 퍼펙트 큐로 4-3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가 1이닝 선공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자, 곧바로 타격에 들어가 11점을 뽑아내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담대한 김영원의 결정타에 동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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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민 등 웰컴저축은행 선수들이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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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김영원은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엄상필에 2이닝 만에 1-11로 졌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예은-김도경이 스롱 피아비-서한솔을 상대로 9-5로 이겼지만, 3세트 남자단식에서 필리포스가 강민구에게 패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서현민-최혜미가 강민구-김민영을 따돌렸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도 김임권이 찬차파크를 눌러 바짝 힘을 내는 듯했다. 하지만 6세트 여자단식에서 최혜미가 스롱에 7-9로 지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



결국 마지막 세트의 해결사로 김영원이 큐를 잡았고, 노련한 사파타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단호함으로 긴 싸움의 매듭을 지었다. SK렌터카는 이날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 우승할 수 있었지만, 하나카드에 2-4로 지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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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의 최혜미(앞줄 오른쪽)는 2라운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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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의 최혜미는 9승4패(단식 1승1패∙복식 8승3패)를 기록하며 라운드 최우수선수로(상금 100만원)로 선정됐다.



최혜미는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를 마무리한 PBA 팀 리그는 6일 3라운드에 돌입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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