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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KIM'의 완벽한 공중 장악…김민재 '최고 평점' 활약에도 뮌헨, 빌라에 0-1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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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진 경기다. 분데스리가에서 4승 1무로 선두를 달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 승리를 거뒀고,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도 GNK 디나모를 9-2로 대파했다.

이에 반해 1982-83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최고 무대를 밟은 아스톤 빌라는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부분 경기 지표에서 크게 밀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 점유율에서 30%-70%로 뒤진 아스톤 빌라는 슈팅 수(5-17), 유효슈팅 수(2-7)에서도 열세였다. 하지만 후반 34분 터진 존 두란의 결승 골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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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0-1로 뒤져 득점이 필요했던 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민재는 이날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통해 자신의 위치에서는 실점 빌미를 내주지 않고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 점유율을 압도하며 공세를 펴다가도 아스톤 빌라에 역습을 허용하려는 순간이면 발이 빠른 수비수인 김민재가 상대 공격진을 따라잡아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막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아쉬운 판단으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경합하던 두란이 페널티아크보다 골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기습적으로 중거리 슛을 찬 게 노이어를 지나서 골대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골문을 지키지 않고 전진한 판단이 득점 허용으로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문장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 쇼'에도 울었다. 7개 유효슈팅을 찼지만 번번이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김민재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과 함께 "큰 실수 없이 경합에서 강했다"고 평가했다. 빌트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에서 잘했다는 뜻이다. 이날 평점 3점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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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를 독일 언론들로부터 유독 '박한' 평가를 받아 국내에서 논란이 됐다. 독일 언론들은 입단 이후 시즌 내내 김민재의 기량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불화설에 이어 1시즌 만에 방출설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빌트는 특히 김민재에게 높은 기준을 매긴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국내 팬들에게 원성을 샀다.

빌트는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파트너 우파메카노에 대해선 "매우 헌신적이고 공격적이다. 모든 경합에 용감하게 자신을 던졌다. 하지만 두란에게 결정적인 골을 내줬다"며 김민재보다 낮은 평점 4점을 채점했다.

케인은 가장 낮은 5점이다. 빌트는 케인에 대해선 "케인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알폰소 데이비스, 킹슬리 코망도 최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의 평점을 6.9점으로 매겼다.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그는 패스 성공률 96%(73/76)를 포함해 공중볼 경합 100%(6/6)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의 평점을 6.8점으로 평가했고, '후스코어드닷컴'은 6.6점을 줬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경기를 잘 시작했고, 15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템포가 약간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전은 훨씬 더 좋았다. 주도권을 잡았고, 깊은 공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큰 기회를 결정짓지 못했다"며 "아스톤 빌라에 축하를 전한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오늘로부터 배우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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