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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혹사 → 부상' 손흥민이 안 보인다…헝가리 원정 탑승 목록에 없네, 주말 복귀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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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천만다행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 기용에 무리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펼친다. 헝가리 명문 페렌츠바로시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요즘 토트넘은 연승을 달리면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으면서 페이스가 한껏 올랐다. 쉽지 않은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결장하고도 맨유를 압도해 한층 자신감을 얻었다.

손흥민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치른 유로파리그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1차전 도중 허벅지를 다친 게 맨유전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호소한 가운데 결장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런던으로 돌아가서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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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참 낯선 부상 결장이다. 그동안 몸에 무리가 갈 만한 스프린트 성향의 플레이 방식에 더해 에이스를 향한 강한 견제까지 받아온 손흥민인데 참 건강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게 손흥민의 마지막 부상 이탈이었다.

하필 허벅지에 빨간불이 들어와 우려가 컸다. 햄스트링은 피로가 주된 원인이다. 2년가량 부상 없이 쉴 틈 없이 뛰었던 피로도가 누적됐다는 신호다. 특히 손흥민은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는 프리미어리그 스타 중 한 명이었다. 2021년 10월 국제 축구 선수협회(FIFPro)는 선수들이 유럽 리그와 국가대표를 오가는 과도한 일정 속에 부상 위험이 쌓이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

국제 선수협이 손흥민을 대표 사례로 꼽은 이유는 아시아 선수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손흥민을 차출한 국가대표 경기가 FIFA가 주관하는 A매치라는 점에서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일정은 유사하다. 하지만 유럽을 오가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손흥민은 거리가 먼 아시아를 향해 장기간 비행과 큰 시차를 견뎌야 한다는 점에서 피로도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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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앞서 9월에도 한국과 오만을 오가면서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렀다. 그렇게 돌아간 뒤 허벅지를 매만져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쉬는 게 답으로 보였다. 맨유전을 이기면서 한숨 돌린 토트넘이 헝가리 원정에 동참시킬까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인 소식이 들린다.

토트넘은 헝가리로 향하는 항공편에 선수들이 탑승하는 영상을 공식 채널에 올렸다. 제임스 매디슨을 시작으로 페드로 포로, 데얀 쿨루셉스키, 미키 판 더 펜, 도미닉 솔란케 등이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확인했다. 1군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등 어린 선수들도 엿보였다.

손흥민은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영상을 토대로 한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물론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든 선수가 영상에 찍힌 건 아니어서 확신하긴 어렵지만 전 경기 부상으로 결장했던 주장이 돌아왔다면 크게 알리는 게 일반적이라 손흥민의 결장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 같다. 페렌츠바로시전부터 뛸 수도 있다"며 "하지만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인디펜던트'도 손흥민의 예상 복귀일로 10월 7일을 점쳤다. 이날은 토트넘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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