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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2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일명 '가을야구'로 불리는 포스트시즌은 한국시간으로 2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필두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이번 가을야구에 초대된 총 12개 팀 가운데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바로 클리드랜드다. 가장 적은 돈을 쓰고도 일찌감치 가을야구에 초대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언론 유에스에이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클리브랜드는 올 시즌 팀 연봉으로 총 9천 3333만 달러를 지출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28위에 올랐다. 뒤에서 겨우 세 번째일 만큼 적은 돈을 썼지만 이들이 거둔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
클리브랜드는 올 시즌 92승 69패 승률 0.57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5개팀 가운데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들이 기록한 승률은 아메리칸리그 전체 15개팀 가운데에서 뉴욕 양키스(0.580) 다음으로 높은 승률이어서 눈길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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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팀 전체 연봉으로 모두 3억 332만 달러를 지출해 이 부문 전체 2위에 오른 부자구단이다. 때문에 이들보다 약 4배나 적은 돈을 쓰고도 당당히 지구우승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클리브랜드의 업적이 더 대단해 보인다.
공수양면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전력은 이들이 정말 팀 연봉 28위 팀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게 할 정도다. 클리브랜드는 올 시즌 총 185개의 홈런을 터트려 아메리칸리그 팀 홈런부문 6위에 올랐다. 타점부문에서도 701점을 기록해 이 부문 7위에 오르는 등 공격지표 대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피칭 쪽은 더 좋다. 클리브랜드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해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전체 2위에 오를 만큼 견실한 선발 마운드를 자랑했다. 세이브 부문에서도 53개를 기록해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선발은 물론 마무리까지 마운드 전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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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랜드는 결국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처럼 큰 돈을 쓸 수 없는 스몰마켓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시즌 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 등 미국의 복수매체들은 "젊은선수들로 이뤄진 역동적인 팀 칼러에 초보감독 스티븐 보그트(40)의 형님 리더쉽이 잘 어울어진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선착한 클리브랜드는 이제 디트로이트와 휴스턴 두 팀이 벌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를 기다리는 여유로운 입장이다.
클리브랜드는 지난 2022년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를 누르고 ALDS에 진출했지만 당시 뉴욕 양키스에 시리즈 전적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ALDS에 선착했기 때문에 그때보단 유리한 입장이다.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클리브랜드가 과연 올 가을야구에서 얼마나 멀리 내달릴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현지에선 '언더독' 클리브랜드의 반란을 응원하는 팬들이 의외로 많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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