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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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전은 경기 내용에선 이겼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선전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세트 스코어 2-3 패배였다. 장소연 감독은 “승부처에서의 결정력 싸움에서 졌던 것이다. 결국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훈련 때도 좀 더 공격적인 배구로, 외국인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미들 블로커 장위(중국)은 현대건설전에서 블로킹 6개 포함 14득점으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성공률도 66.67%에 달했다. 현역 최고의 미들 블로커인 양효진에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장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마치고 “장위가 오픈성의 개인 시간차를 장착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어제 훈련에서 이를 위한 연습을 했나’는 질문에 장 감독은 “장위가 중국에 가기 전에도 그 연습을 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3주를 있다가 다시 팀에 합류하니 그 타이밍을 잊어버린 것 같다. 꼭 그 공격뿐만이 아니라 장위의 공격 점유율이 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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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이 페퍼저축은행의 주전 세터로 낙점한 이원정은 이번 대회엔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이원정은 비시즌에 흥국생명과의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했다. 그래서 이번 KOVO컵은 ‘제2 세터’인 박사랑이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박사랑은 2021~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4년차 유망주 세터다. 장 감독은 “(박)사랑이는 유망주다. 신장과 높이, 신체적인 게 좋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운영은 결국 경험치를 쌓아야 늘수 있다”면서 “지난 현대건설전에서는 무난하게 잘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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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정과 박사랑 중 주전 세터를 이원정을 선택해 시즌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장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두 선수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더라. 연습 경기 때 ‘이럴 땐 이쪽으로 공을 올려야 하는데’라고 생각했을 때 사랑이보단 원정이의 공격루트 선택이 나와 일치했다”라면서 “경험치도 워낙 많아서 거기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 팀을 옮기면서 본인 나름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그래서 주전 세터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통영=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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