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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도 인정했던 살인일정' 또 다른 피해자 발생...바르사에 이어 레알도 핵심 GK 부상으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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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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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선수들이 살인 일정에 하나둘 쓰러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를 부상으로 당분간 잃게 됐다.

레알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쿠르투아가 메디컬 서비스 검사를 실시한 후, 그는 왼쪽 다리 외전부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쿠르투아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선수다. 2m에 육박하는 큰 키에 긴 팔다리를 이용해 골문을 지켜왔다. KRC 헹크 유스에서 성장한 쿠르투아는 2009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를 거쳐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오고 있다. 쿠르투아는 매 시즌 30~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12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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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 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쿠르투아는 지난 시즌 좌측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면서 오랫동안 재활 기간을 거쳤다. 복귀를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복귀에 임박해 훈련에 돌입했던 쿠르투아는 훈련 도중 우측 반월판 손상을 입으며 눈물을 흘렸다. 가까스로 시즌 막판 복귀에 성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에 선발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시즌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큰 기대감을 모았다. 시즌 초반 리그 8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근육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이번 부상의 깊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비인 스포츠'는 "쿠르투아는 2주 동안 경기에 출장할 수 없으며, 19일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레알은 다가올 LOSC 릴,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에 안드레 루닌이 쿠르투아를 대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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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들어 유독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지고 있다. 빡빡한 일정의 이유가 그중 하나다. 손흥민은 최근 살인적인 일정에 대해 "모두가 이 상황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너무 많은 경기가 열린다. 팬들이 보고 싶은 건 높은 수준의 경기다. 이게 목표가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로드리 역시 선수단 파업 가능성에 대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내 의견이 아니라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가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정 탓일까. 시즌 초반부터 팀 내 핵심 자원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로드리를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쓰러졌고, 토트넘 훗스퍼도 손흥민을 잃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테어 슈테겐을 비롯해 마르크 베르날, 다니 올모, 프렌키 더 용 등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정이 계속 된다면, 축구의 퀄리티는 떨어지고 선수들은 빠르게 신체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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