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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정후 영입했던 SF 사장, 예상대로 경질…대체자는 샌프란시스코 '전설' 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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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됐던 일이 결국 일어났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영입을 주도했던 파르한 자이디(48)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부문 사장이 예상대로 경질됐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자이디 사장을 경질하고, 그 자리를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레전드 버스터 포지(37)로 대체한다"고 보도했다.

자이디 사장의 경질은 이미 올 시즌 중반부터 꾸준하게 예상됐다. 그가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된 뒤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지만 단 한 번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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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79승 83패 승률 0.48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이정후를 비롯 블레이크 스넬(32) 등 다수의 선수들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영입하며 2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썼지만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투자대비 성과가 전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캐나다 출신인 자이디 사장은 지난 2011년 오클랜드 구단 단장보조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경력을 발판 삼아 2014년 대표적인 빅마켓 LA 다저스의 단장이 됐다.

자이디 사장은 다저스 재임기간 동안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번번히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우승 목전에서 주저 앉았다. 때문에 그의 다저스 시절을 평가할 때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는 표현을 자주 한다. 그는 다저스 시절의 경력을 발판 삼아 지난 2018년 샌프란시스코 사장으로 영전됐다.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현장을 떠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새로운 팀의 수장으로 영입한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은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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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출신인 그는 플로리다 주립대 시절인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5번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는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1년 만인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염을 통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0년부터 팀의 주전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포지는 2021년 시즌을 끝으로 빅리그에서 은퇴할 때까지 줄곧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도 유명하다. 빅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총 1371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통산 타율 0.302, 158홈런 729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31이나 된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3회나 경험했다.

포지는 과거 고교시절 야구와 농구 등 다양한 학원스포츠 생활을 하면서도 학업 평점 4점 만점에 3.94를 받아 전교 4등으로 졸업했을 만큼 머리가 좋은 영재로도 유명하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그가 이제 경영자로 샌프란시스코에 어떤 바람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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