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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아쉽다' 前 토트넘 MF, "손흥민 있었다면 6-0 인데"...대신 출전한 베르너, 빅찬스 미스 무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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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만약 손흥민이 건강한 몸상태로 출전했다면 어땠을까.

토트넘 훗스퍼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로 리그 8위에,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리그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나섰다.

손흥민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6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근에 고통을 느끼면서 결국 교체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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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 이유에 대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맨유전 승리 이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목요일 밤(카라바흐) 경기 후 회복 시간이 짧았고, 오늘(일요일) 경기를 위한 컨디션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손흥민을 제외한 상태로 가야 했다. 이곳에 있는 동안 핵심 선수들이 빠지는 상황을 여러 번 겪었고, 이제는 그런 상황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캡틴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지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맨유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또한 맨유가 역습을 펼칠 때 오히려 이를 끊어내고 빠르게 공격을 펼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불과 전반 3분 만에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판 더 펜이 수비 라인에서 공을 끊어낸 뒤 직접 드리블로 질주했다. 맨유의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한 판 더 펜은 곧바로 컷백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존슨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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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매디슨이 공을 몰고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저지하기 위해 달려다가 넘어지면서 다리를 걷어 찼다. 주심이 곧바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맨유는 남은 시간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치르게 됐다.

후반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2분 우측면에서 존슨이 빠른 질주 이후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쿨루셉스키가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코너킥 공격에서 베리발이 올린 크로스를 사르가 머리에 맞췄다. 이를 문전에서 솔란케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사실상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3-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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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베르너다. 베르너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을 대신해 좌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코벤트리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제외하고 첫 선발 경기였다.

움직임은 위협적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주로 우측에서 공격을 펼치면서 간혹 반대 전환으로 좌측에 넓게 포진한 베르너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베르너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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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좌절했다. 베르너는 전반 39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고 침착하게 마무리 했지만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1분에도 쿨루셉스키가 무려 2명의 태클을 물리치고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베르너가 잡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이날 베르너는 후반 32분까지 약 77분을 뛰면서 슈팅 2회(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시도 5회(2회 성공), 볼 터치 53회, 패스 성공률 71%, 키패스 1회, 빅 찬스 미스 2회 등을 기록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베르너에게 평점 6.1점을 주며 팀 내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렸다. 이는 맨유 선수 가운데 퇴장 당한 브루노 다음으로 낮은 점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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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건강한 몸상태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면, 경기 결과는 더욱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토트넘에 미드필더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은 용감했다. 오늘 손흥민이 뛰었다면 6골은 나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리는 상징적인 승리였다. 정말 훌륭한 경기력이 몇 차례 있었다. 쿨루셉스키는 자신감이 넘친다. 속도도 갖췄고, 완벽한 미드필더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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