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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지옥 마무리훈련' 예고 한화 노감독 "5강 실패 팬들에 죄송…와이즈·바리아 끝까지 던진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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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5강 탈락을 확정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다가오는 가을 지옥 마무리 훈련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주말 홈 3연전 마무리도 중요하다는 뜻을 밝히며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최종 등판 계획도 밝혔다.

한화는 9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페에 빠진 한화는 시즌 64승 2무 74패로 리그 8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24일 경기를 앞두고 5강 트래직 넘버 '1'을 남겼었다. 결국, 한화는 24일 키움전 패배로 5강 트래직 넘버 '1'이 사라져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게다가 같은 날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5-1로 승리하면서 한화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자동으로 사라졌다.

한화는 시즌 극초반 리그 1위에도 오르면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금방 순위가 급격히 하락했다. 결국, 한화는 시즌 초반 최원호 전 감독을 경질한 뒤 김경문 감독을 새로 선임하는 극약 처방까지 내렸다.

김 감독 부임 뒤 한화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아 후반기 대반격을 꿈꿨다. 여름부터 착용한 푸른색 원정 유니폼 착용시 높은 팀 승률이 화제가 되면서 '푸른 한화'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5위에 근접한 분위기였지만, 한화는 결국 후반기 막판 고비를 못 넘기면서 5강과 점차 멀어졌다. 거기에 토종 에이스 문동주마저 어깨 통증으로 최근 이탈하면서 5강 추격 동력을 크게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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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제 결과가 나온 만큼 남은 경기에서는 주전 선수들이 아니라 내가 못 봤던 선수들 위주로 기회를 주려고 한다. 투수나 야수 쪽에서 뒤를 받칠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이 생긴 느낌이라 잃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다"라며 "한화 팬들에게 5강이라는 결과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남은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25일 잠실 LG전을 치른 뒤 27일부터 대전 주말 홈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플레잉 코치 정우람의 현역 은퇴식은 홈 최종전인 29일 열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도 홈 3연전에서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 빠지면 너무 맥 없는 경기가 된다. 와이즈와 바리아 모두 한 번씩 더 던진다. 무엇보다 마무리가 홈 3연전인데 거기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와야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과 내년 시즌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정우람 선수는 은퇴식 때 한 타자는 꼭 상대하고 싶다고 해서 어떻게 내보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신구장 이전 첫 해인 2025년 새로운 반등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김 감독도 내년 시즌을 위해 다가오는 가을 마무리 캠프 때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20경기 안팎을 남겨두고 5연패로 무너지는 흐름이 나왔다. 감독으로서 무언가 보강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은 셈"이라며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 때부터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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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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