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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션과 루게릭 병원 설립 꿈' 故 박승일, 오늘(25일) 투병 중 사망..향년 5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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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승일희망재단



[헤럴드POP=김나율기자]루게릭병 투병 중이었던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오늘(25일) 소천했다.

루게릭병 환우이자, 다른 환우와 가족을 위해 루게릭요양병원을 추진해 온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23년간의 긴 투병을 뒤로하고 25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소천하였다. 향년 53세.

박승일 공동대표는 연세대학교와 기아자동차 농구선수로 활동한 후 미국 유학을 마치고, 2002년 현대모비스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코치로 선임된 해에 루게릭병 확진을 받았다.

이에 박승일 공동대표는 루게릭병 확진 직후 자신과 같은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의 힘든 투병환경을 접하고 이들을 위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꿈을 품었다.

이후 2011년에는 가수 션과 함께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하여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등 각종 모금활동을 해왔으며, 2023년 12월 루게릭요양병원 착공과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02년 루게릭병 초기 방송을 통해 "나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위해 살고 싶다. 그 누군가는 바로 루게릭병 환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승일 공동대표의 장례식은 기독교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뤄지며, 장지는 용인공원으로 발인은 9월 27일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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