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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LG 고마워' 두산 2년 연속 PS 확정, 왜 4위도 SSG에 달렸나…"130만 응원 힘입어 순위 바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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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130만 명이라는 기록만 들어도 얼마나 많은 응원을 받았는지 알겠다. 포스트시즌에도 응원에 힘입어 앞에 숫자를 바꿔보겠다."

두산 베어스 주장 양석환이 홈 최종전에서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고 더 높은 순위로 비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두산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4위 두산은 시즌 성적 72승68패2무를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은 이제 정규시즌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두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한다. 25일 SSG가 창원 NC전에서 패해도 두산은 4위를 확정한다. 5위 kt와 승률이 같아도 시즌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12승4패로 우세하기 때문.

두산은 3위를 확정한 LG 트윈스의 도움을 받아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4-5로 대승했다. 6위 SSG는 정규시즌 남은 4경기에서 전승하면 최다 72승을 기록할 수 있고, 5위 kt 역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72승을 달성할 수 있다.

KBO 규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5위가 3개 구단 이상일 경우에는 5위 결정전을 거행하지 않고 해당 구단간 경기서 전체 전적 다승, 해당 구단간 경기에서 전체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두산은 SSG에 7승, kt에 12승을 거둬 19승을 기록한다. SSG는 두산에 9승, kt에 8승을 거둬 17승, kt는 두산에 4승 SSG에 8승을 거둬 12승이 된다. 72승으로 동일할 경우 두산(19승), SSG(17승), kt(12승) 순으로 정리가 되기 때문에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현재 확정이다.

두산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경사스러운 날 창단 첫 130만 관중까지 기록했다. 23일까지 2024년 시즌 누적 관중은 127만9704명이었다. 홈 최종전을 치른 이날 관중 2만2064명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최종 홈 관중수 130만1768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34% 관중이 증가했고, 이중 10~30대 비율이 약 75%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아울러 두산은 구단 단일 시즌 최대 매진 신기록인 26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12년 시즌 16회였다.

타선에서 강승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승호는 장염으로 고생해 23일 하루 휴식을 취했는데, 이날 복귀하자마자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600타점을 달성했다. 조수행은 3안타, 김재환은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5이닝 68구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선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승째. 직구(41개)와 스플리터(17개), 슬라이더(6개), 커브(4개)를 섞어 NC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 평균 구속은 144㎞로 형성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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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부터는 홍건희(⅔이닝 3실점)가 흔들린 가운데 최종인이 1⅔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이어 박치국(1⅔이닝)이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필승조 소모도 최소화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아직 정규시즌 2경기, 또 포스트시즌이 남아 있다. 정규시즌 마무리를 잘해서 가을야구에서도 오늘(24일)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은 차례로 팬들에게 인사하며 포스트시즌에 더 높은 순위로 올라서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양석환은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보냈는데, 응원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130만명이라는 기록만 들어도 얼마나 많이 응원을 받는지 알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도 응원에 힘입어 앞에 숫자(순위)를 바꿔보겠다"고 각오를 다져 큰 박수를 받았다.

투수조장 최원준은 "비록 나는 좋은 성적은 못 냈지만, 팀이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후배들이 있어서다. 많이 부족하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홈 최종전 승리의 주역인 강승호는 "올 시즌 굉장히 많이 덥고 습했다. 궂은 날씨에도 응원해 주셔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원정 2경기가 남아 있는데,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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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DNA'의 상징인 정수빈은 "우리가 미러클이 아니겠나. 두산의 미러클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김재환은 "재미있는 경기(포스트시즌)가 남지 않았나.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허경민은 "한 시즌 행복했고, 가을이 더 길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가 불안한 가운데 가을야구 순위를 사실상 책임질 에이스 곽빈은 "작년 가을야구에서 못 던지지 않았나. 꼭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18세이브로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역사를 쓴 신인왕 0순위 후보 김택연은 "가보고 싶던 가을야구를 가게 됐다. 팬들 덕분에 영광이다. 가장 높은 곳에서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64도루로 도루왕이 유력한 조수행은 "마지막 홈경기라고 하지만, 아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홈경기를 더 많이 하겠다"고 말해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홈 최종전 승리투수 최승용은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 이제 컨디션이 거의 100% 다 돌아온 것 같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아쉽게 한 경기 만에 탈락했다. 올해는 반드시 팬분들께서 더 오래 가을야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만약 등판 기회가 온다면 전력을 다해 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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