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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 시즌 ‘홈런 군단’으로 거듭났다. 팀 홈런 개수가 무려 180개다. 2위 NC 다이노스(166개)보다 14개 많다.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삼성은 안방의 이점을 확실히 살렸다. 올해 삼성은 대구에서만 홈런 116개를 때려냈다. 구자욱과 김영웅, 이성규, 박병호, 강민호, 이재현 등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눈에 띄는 점은 타자들의 홈런 개수다. 올해 구자욱은 33개, 김영웅이 26개, 박병호 22개, 이성규 21개를 기록했다. 삼성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20홈런 타자 4명을 보유하게 됐다. 2018시즌 당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33홈런, 강민호가 22홈런, 이원석이 20홈런, 구자욱이 20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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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시즌에도 삼성은 팀 홈런 213개를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팀이었다. 당시 삼성은 가장 강력한 펀치력을 가진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3번 이승엽-4번 마해영-5번 양준혁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이마양’ 트리오는 홈런을 펑펑 때려내며 상대를 위협했다. 이들의 뒤를 받친 진갑용과 브리또도 장타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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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제 삼성도 당당하게 팀 컬러를 ‘장타력’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 구자욱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고, 김영웅과 이성규가 알을 깨고 나왔다. 강민호도 공격력을 자랑하며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여기에 삼성은 트레이드로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거포군단이 완성됐다.
여기에 일발 장타력을 갖춘 이재현(14홈런)과 김헌곤(9홈런), 윤정빈(7홈런)도 타서에 힘을 보탠다. 시즌 막바지 합류한 르윈 디아즈(7홈런)도 장타력을 발휘하며 삼성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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