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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4타수 무안타→끝내기 2루타 타티스 “이럴수록 냉정해야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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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영웅이 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타티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2번 우익수 출전했다.

첫 네 타석은 별로였다. 1회와 4회 상대 선발 가렛 크로쉐에게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에도 헛스윙 삼진, 7회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매일경제

타티스가 동료가 뿌려주는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10회말에는 달랐다. 첫 타자로 나와 저스틴 앤더슨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먼저 나가있던 루이스 아라에즈를 불러들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네 타석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럴수록 정말로 냉정해져야한다”며 마지막 타석에서 웃은 비결에 대해 말했다.

이어 “경기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경기 흐름에 머물면서 순간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 만약 정말로 그렇게 한다면, 야구라는 게임은 내게 뭐든 보상을 해주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0-1 카운트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안타를 만든 타티스는 “솔직히 말하면 상대 투수를 잘 몰랐다. 어떤 공을 던지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공격해 들어올지는 모르고 있었다. 싱커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조심하려고 했다. 그러나 슬라이더로 승부를 들어왔고 나는 배트 중심에 맞힐 수 있었다”며 상대 투수와 승부에 대해 말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정말 침착했다. 너무 욕심내지도 않았다.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는 공을 노리는 모습이 프로다웠다”며 타티스의 10회말 타석을 칭찬했다.

그는 “타티스는 오늘 타격감이 그렇제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기다렸다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 그가 어떤 선수인지를 말해준다. 완벽한 프로다운 타석이었다”며 칭찬을 이었다.

이번 시즌까지 끝내기 안타가 없었던 타티스는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야구라는 게임이 그런 거 같다. 그래서 이 게임이 특별하고, 어려운 거 같다. 그저 해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끝내기를 때린 소감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계속 밀어부치고 있다. 약간은 부담스런 상황이지만, 잘 대처하고 있는 거 같다”며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매직넘버 3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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