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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제구 안정적인데, 공도 묵직해” 150km 비밀병기 준비 완료, 그런데 비 변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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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대호(23)가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삼성 박진만 감독은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오른손 투수 김대호에 대해 언급했다. 김대호는 오는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활약해온 김대호에게 1군 무대에 설 기회를 주려 한다.

김대호는 군산상업고-고려대 출신으로 2024년 육성 선수 신분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고교 3학년이던 2019년 군산상업고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대호는 6승 1패 평균자책점 1.46의 성적을 거뒀지만,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고려대 진학을 결정한 김대호는 4학년이던 2023년 12경기 36이닝 3승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신장 185cm, 체중 100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춘 김대호는 최고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삼성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드래프트에서는 다시 낙방했지만 삼성과 육성 선수 계약을 맺고 프롤 무대에 뛰어들었다.

삼성 입단 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뛰었다. 17경기 74⅔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4.58의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 감독이었던 정대현 투수코치가 박진만 감독에게 부상을 당한 코너 시볼드의 대체 선발로 김대호를 추천했고, 정규시즌이 얼만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대호는 극적으로 1군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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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이번 주말 키움과 두 경기가 있는데, 토요일(21일)에는 원태인이 등판한다. 그리고 일요일(22일)에는 퓨처스리그에서 뛰던 김대호가 나설 예정이다. 김대호는 정대현 코치가 퓨처스 감독을 하면서 꾸준히 봤던 선수다. 대체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면서 김대호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김대호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제구력이다. 또 묵직한 공을 던진다. 볼에 힘이 있다더라. 오늘 처음 봤는데, 덩치도 크고 듬직하다”며 김대호의 장점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 21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만약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다면, 삼성은 원태인을 22일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김대호가 등판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진만 감독은 “비 예보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일단 김대호가 22일 등판을 준비하는데, 비가 오면 할 수 없이 김대호의 등판이 취소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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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순위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삼성. 코너의 등판을 미루고 김대호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는 아주 미세한 부상이라더라. 굳이 무리 시키지 않으려 한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로 했다. 그때까지 코너는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려 한다”고 했다.

코너의 부상 공백으로 등판 기회를 잡은 김대호. 우천 변수를 뚫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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