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의 신데렐라’ 영어판 버전. 사진 | Vi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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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해외 시청자가 한국 ‘로코’(로맨틱 코미디) 클리셰를 더 알고 있어요. 조금씩 다른 재미를 찾기 시작한 거 같아요.” (배우 신현빈)
해외 팬을 의식하고 만든 건 아니었으나, 로맨스를 비튼 ‘K-신데렐라’가 각광받고 있다. 하이힐을 신고 왕자를 유혹한 가녀린 공주가 아니다. 땅을 딛고 일어선 여성 서사다. 해외 반응이 뜨겁다.
오는 22일 종영을 앞둔 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가 대표적이다. 드라마는 재벌남 주원(문상민 분)과 같은 회사 선배 윤서(신현빈 분)와 사랑을 다룬다. 관습을 조금씩 비튼 게 주효했다.
‘K-로코’에 익숙한 해외팬들이 먼저 알아봤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공개 첫 주에 미국, 브라질, 스페인 등 122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종편 채널A에서 2회 0.8%(닐슨코리아, 전국)가 최고시청률인 것과 정반대 성과다.
‘눈물의 여왕’은 넷플릭스 25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사진 |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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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종영한 tvN ‘눈물의 여왕’은 역할 자체를 바꿨다.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의 뒤바뀐 ‘신데렐라’ 묘사에 풍자적 재미를 선사했다. 딱딱하기 그지없는 해인이 이혼하려다 현우에게 뒤늦게 사랑에 빠지는 설정도 신선했단 평가가 뒤따랐다.
OTT 순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눈물의 여왕’은 영어·비영어 콘텐츠 포함 69개국에서 넷플릭스 톱10에 들었고, 25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티빙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태국에서 ‘Dreaming of a freaking fairy tale’로 번역 돼 방송됐다. 사진은 태국 OTT Viu의 이미지. 사진 | Vi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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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가서 비틀었다. 주인공 재림이 사랑을 이룬 뒤 자신이 추구하는 꿈을 찾아 떠난다.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해 전세계 25개국에서 서비스됐다. 태국 현지 OTT에선 더빙으로 입혀 현재도 사랑받고 있다.
배우도 이런 서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표예진은 본지 인터뷰에서 “드라마 말미에 ‘난 이제 백마 탄 전사로 살기로 했다’는 내레이션이 마음에 들었다”며 “의존적이었던 캐릭터가 자존감을 갖고 변화하는 모습이 기존 ‘신데렐라’와 차별점이었다”고 설명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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