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뛰고 재계약 '못' 했는데…'충격' 손흥민에게 뒤집어 씌운다, 토트넘 SON 주장 교체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주장직을 다른 선수로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0년 동안 뛰었던 손흥민인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며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모양이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손흥민은 올시즌을 끝으로 공식적인 계약이 끝난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신할 새로운 주장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이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토트넘과 함께할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의 공식적인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이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보도했지만 토트넘 쪽 공식 발표는 없다. 만약 팀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자유계약대상자(FA)로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보류하는 상황에 머리를 굴리고 있다.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채웠던 손흥민 대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주장직을 넘기려고 한다.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이 비카리오를 미래의 주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랜 기간 토트넘 주장직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의 역할을 이어가려는 구단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까지 주목했고 톱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인 최초 유럽5대리그 골든부츠를 손에 쥐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팀 성적이 부진하고 감독 교체가 잦아지면서, 토트넘이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토트넘은 그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분위기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에 패한 후 손흥민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었다. 손흥민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해 패배했다"며 팀의 문제를 지적했지만, 팬들은 이러한 발언을 두고 캡틴으로서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아시아 선수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고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입증했고, 다양한 개인 수상과 함께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015년 입단 이후부터 10년 동안 헌신한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주장직 교체설을 흘리는 것은 손흥민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프로리그(SPL)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등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권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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