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 4언더파
통산 상금 30억원 바라보는 베테랑
장수연이 2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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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개인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를 노리는 베테랑 장수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오랜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수연은 2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KLPGA 퉁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장수연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장수연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 1번 홀(파4)에서 룰을 착각해 벌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티샷을 229야드 보낸 뒤 페어웨이에서 공을 집어 든 것이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적용된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착각하면서 범한 실수였다. 비가 내린 현장 탓에 이날도 이 규정이 적용됐을 거라고 착각했다.
집어 들었던 공을 다시 제자리에 놓고 경기를 이어간 장수연은 1벌타를 받았고 이 홀에서 버디가 아닌 파를 기록했다. 장수연은 경기 후 "1번 홀에서 룰을 착각했다"며 "지난 2주 동안의 대회에서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했기에 오늘도 그 룰이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했다. 페어웨이에서 공을 집어 든 순간 캐디가 아니라고 지적했고 결국 자진 신고해 1벌타를 받았다. 프로 생활 12년 만에 처음 받아본 벌타"라고 돌아봤다.
실수에도 장수연은 통산 5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마지막 우승이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어서 오랜 만에 찾아온 우승 찬스가 더욱 반갑다. 장수연은 "상반기 아쉬움이 많았으나 감이 좋은 때 상위권에 들었으니까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장수연은 프로 통산 28억9461만3219원을 상금으로 벌어 30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동기부여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을 하면 달성이 가능하다. 장수연은 "언제까지 투어에서 뛸 수 있을지 몰라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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