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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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새로 쓴 역사에 일본 열도 역시 난리가 났다.
오타니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 등 믿을 수 없는 대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 전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단숨에 '50홈런-50도루'를 넘어섰다. 한 시즌에 50-50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가 MLB 역사상 처음이다. 이제는 51홈런-51도루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간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엄청난 대기록을 만들어낸 오타니를 보며 일본도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은 이날 "오타니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투타 겸업을 빅리그에서도 성공하고 미지의 영역이던 50-50도 이뤘다"며 "불가능한 목표라도 실현할 수 있다고 믿고 노력을 거듭해 온 오타니의 인생철학이 응축된 결과"라고 칭찬했다.
'히가시 스포츠'는 "만화에서도 이렇게 설정할 수 없다", "인간계에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등의 한국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겸손한 태도를 조명한 매체도 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일어서서 기자회견을 했다"며 "이는 자신이 희망한 것이다. 겸손이 빛났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전설적인 하루였지만 오타니의 겸손한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마이애미 홈구장에서 51홈런-51도루를 달성한 슈퍼스타는 통역과 선 채로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타니와 통역을 위한 의자는 회견장에 준비돼 있지 않았다. 이는 오타니가 원했던 것"이라며 "6안타 10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도 오타니의 겸손이 빛난 11분의 회견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에 50-50을 이룬 사실을 주목했다. 오타니는 작년 9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수술 사실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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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계에서도 오타니를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일본의 전 야구선수이자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쿠보 히로모토는 현지 방송에 출연해 "초일류 선수라도 세울 수 없는 기록"이라며 놀라워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도 오타니의 대업을 극찬했다. 아베 감독은 "오늘 오타니가 우리 팀 경기에 뛰면 안 되냐"며 "앞으로 10경기, 20억 엔 정도면 되느냐"고 웃으며 농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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