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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최고 전력 준비할 것" KIA, KS 앞두고 천군만마 돌아온다…윤영철·최지민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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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영철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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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을 우승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가운데 기다리던 좌완 두 명이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같은 시각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4-8로 패배했고, 우승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이제 KIA의 목표는 한국시리즈다.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까지 합해 총 11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11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총 59경기를 치렀고 44승 2무 13패 승률 0.77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투수진이 줄부상을 당하며 힘든 시즌을 보냈다. 에이스로 점찍었던 윌 크로우를 시작으로 이의리, 윤영철, 제임스 네일, 최지민 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우승을 확정 지은 날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윤영철과 최지민이 부상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을 치른 것.

윤영철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구속은 최고 136km/h, 평균 134km가 찍혔다. 총 40구를 던지며 직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을 고루 구사했다.

1회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는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백두산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소한빈과 김동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다. 1사 1, 2루에서 안우진을 6-4-3 병살타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기민성을 헛스윙 삼진, 김동혁을 2루 땅볼, 이호준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지민은 0.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주춤했다. 다만 구속은 최고 146km/h, 평균 145km/h로 실전에 투입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총 18구를 던지며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4회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은 선두타자 이주찬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백두산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어 소한빈과 김동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투구 수를 어느 정도 채워 성영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성영탁이 최지민의 책임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며 최지민의 실점은 4점까지 불어났다.

두 선수 모두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1군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뗐다는 것이 중요하다.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양현종을 제외하면 모든 투수가 이탈했다. 그 부담은 임시 선발들과 불펜진이 나눠지고 있다. 한 명이라도 선수가 합류한다면 한국시리즈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도 "복귀할 선수는 다 복귀시켜야 한다. 제임스 네일도 그렇고 (윤)영철이도 그렇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는 선수는 최대한, 최고의 전력을 가지고 한국시리즈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종도 불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현종은 "중간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황동하와 김동현이 지금은 잘하고 있지만 초반에는 불안한 시합을 했다. 그 시합을 뒤집을 수 있게 버텨준 투수가 중간 선수들이라 생각한다"라면서 " 올 시즌도 그렇고 한국시리즈도 그렇고 중간 투수 싸움이지 않을까"라고 한국시리즈를 내다봤다.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우승해야 한다. 그걸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하고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어떻게 해야 우승할지 고민하겠다"면서 "11번 올라가서 우승했고, 12번 올라가서도 우승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KIA는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뒀다. 정규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간다. 윤영철과 최지민이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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