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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주급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컷 오프 사이드'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 훗스퍼의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붙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의 재계약을 제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장인 손흥민은 주당 19만 파운드(약 3억 3,200만 원)를 받고 있다. 이 수치가 유지된다면, 로메로는 클럽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토트넘은 26세의 로메로를 경력의 전성기로 여겨지는 기간 동안 묶어두고 싶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라리가 챔피언인 레알에 합류하려는 움직임이 자명하다.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선수들의 잠재적인 팀 동료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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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2016년 CA 벨그라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 2018년 제노아가 러브콜을 보내며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이후 유벤투스, 아탈란타를 거치며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2020-21시즌 아탈란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2021-22시즌 1년 임대 계약 형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아탈란타는 1년 임대 형식의 이적이라고 발표하며 이적 과정에 혼란이 있었지만,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로메로를 완전 영입하며 핵심 자원으로 대우했다.
토트넘이 발 빠르게 완전 영입을 이뤄낸 이유가 있다. 로메로는 불과 한 시즌만에 팀의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3백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 수비 안정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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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이터형 수비 유형으로 토트넘에 필요했던 수비수다. 로메로는 과감한 태클, 전진 수비, 인터셉트 등이 장점인 수비수다. 또한 빠른 발을 이용해 뒷공간 커버 역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간혹 보여주는 '상대 도발'과 거친 플레이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다행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이러한 행동들은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 11월 첼시를 상대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로메로는 이후 무리한 플레이를 줄여나갔다. 그는 지난 3월 "여기저기서 내가 카드를 너무 많이 받는다는 비판을 들었다. 수비수라면 태클을 해야 하는데 과거엔 카드를 받아도 과감하게 했다. 이젠 그러지 않도록 노력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더십도 발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직후 손흥민을 주장에, 제임스 매디슨과 로메로를 부주장직에 임명했다. 로메로는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빠진 기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는 쏘니가 없다는 것을 알고, 쏘니가 매일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고 있다. 쏘니는 건물을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들에게 '잘 지내세요?'라고 말한다. 로메로가 지금 그것을 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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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성장해 나가는 상황에 이적설이 터졌다. 군침을 흘리고 있는 팀은 레알이다. 레알은 올 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공격에 보강을 이뤄내면서 공격 라인에 대한 보강을 마무리했다. 이제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영입을 주시 중이다. 우선 이번 여름 나초가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로메로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입장에선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제시할 전망이다. 스포츠계 선수들의 연봉을 자료화한 '카폴로지'에 따르면 로메로는 현재 165,000파운드(약 2억 8,8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제시하면서 주급을 인상하며, 구단 최고 연봉자로 만들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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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가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수령한다면,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주급 2인자로 내려앉게 된다. 그야말로 찬밥신세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PL)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11번째 1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프로 통산 첫 10골 고지를 밟았고, 레버쿠젠 시절에도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이다.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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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받았다. 또한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커리어 대부분을 좌측 윙포워드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엔제볼'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그러면서 지난 2월부터 꾸준하게 재계약 가능성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록 기자는 지난 6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이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아직까지도 재계약 협상 준비가 되지 않은 토트넘이 시간을 두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우선은 재계약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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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향후 매각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토트넘과 레인저스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지난 6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2년 계약이 주어질 것이며,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평가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에서든 좌측에서든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도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사우디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7일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사우디프로리그(SPL) 클럽은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데려가려 할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SPL 클럽들은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고, 손흥민도 영입 명단에 올랐다.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등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영입을 통해 리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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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Estoes 알레띠'는 지난 13일 "아틀레티코는 미래를 위한 선수단 강화를 목표로 이적 시장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스타로 합류한 이번 여름에도 구단은 계속해서 옵션을 탐색하고 있다. 이제 길 마린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으며 기꺼이 놀라게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이 부진한 것을 이유로 접근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매우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많은 팀들의 매력적인 타깃이 되고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곧 종료되며, 현재까지 토트넘과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손흥민을 통해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아틀레티코를 포함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틀레티코는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비공식 접촉을 통해 영입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길 마린은 손흥민을 메트로폴리타노로 데려오는 데 진지한 관심이 있음을 분명히 한다. 손흥민의 합류는 팀에 자질과 경험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이적 시장에서도 쿠데타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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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의 대체자 역할로 여겨진다. 매체도 "이러한 관심은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틀레티코의 핵심 선수 그리즈만은 은퇴 전 MLS(미국메이저리그사커)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계획이 구체화되면 더 빨리 떠날 수도 있다. 손흥민의 합류는 아틀레티코에 경쟁력 있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완벽한 전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단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의 인터뷰가 큰 논란이 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북런던 더비 이후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는 팬들 사이에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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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축구는 거기에 있었다. 우리는 다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그랬으며 정말 실망스럽다. 오늘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건 디테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결과를 바꾸는 건 바로 이런 디테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팬들도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우리는 100% 개선해야 한다. 힘든 순간이고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 접어들었지만, 선수들은 골을 넣을 책임을 져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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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인터뷰에 팬들이 분노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 인터뷰는 SNS에서 많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X(구 트위터)로 몰려가 손흥민의 발언을 무시했다. 한 팬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다르다', '확실히 더 나은 팀은 아니었다', '패배에 속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놀랍게도 라이벌 팬들만이 손흥민을 비난한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 팬들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눈이 있고 형편없는 성적이다!', '이런 말을 듣는 데 지쳤다. 지배하든 말든 상관없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 역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 후 발언은 일부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팬은 손흥민을 '주장으로서의 수치'라고 표현했으며, 또 다른 팬은 '지배하는 건 이기는게 아니아 멍청아, 그는 우리가 가진 주장 중 최악이야. 그의 경기력은 한참 모자라며, 몇 달 동안 계속 그래왔어'라고 비난했다. 또한 '경기장에서 리더십은 전혀 없으며, 주장직을 목소리와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팀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지, 손흥민은 그런 주장감이 아니다' 등을 지적한 팬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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