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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여제' 김가영, PBA-LPBA '사상 최다' 통산 9승 대기록 경신! '첫 결승' 한지은 대관식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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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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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쉽게 대관식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3(10-11, 11-4, 11-7, 6-11, 6-11, 11-10, 9-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결승, 그리고 9번째 우승을 거둔 '여제' 김가영은 직전까지 최다승을 거둔 프레드릭 쿠드롱(8승)의 기록을 깨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김가영은 24-25시즌 두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64강 탈락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하노이 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도 곧장 결승까지 오르며 돌아온 여왕의 폼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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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김가영(좌)-에스와이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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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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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한지은은 23-24시즌 아마추어 1위 타이틀로 LPBA로 전향했다. 데뷔 시즌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8강에 두 차례,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에서는 4강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했다.

24-25시즌에는 다소 출발이 느렸다. 3연속 32강에서 탈락하며 잠시 정체가 찾아왔다. 그리고 이번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단숨에 첫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무관을 탈출하는데는 실패했다.

두 사람은 매 세트 팽팽하게 격돌했다. 특히 한지은의 침착한 멘탈이 빛을 발휘했다. 1세트에는 단 3이닝만에 1점 차로 승부가 결정났다. 한지은이 1세트 1이닝 하이런 5점을 터뜨리고 뒤이어 김가영이 2이닝에 마찬가지로 하이런 5점을 내며 박빙이 됐다. 3이닝에 한지은이 5득점, 김가영이 4점을 내며 첫 게임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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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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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은 2세트에는 공타 한번 없이, 4이닝에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11-4로 한 차례 반격해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기이닝으로 이어졌다. 하이런이 없었고 양측 모두 공을 놓치며 어려운 싸움이 됐다. 16이닝에 걸친 게임은 한지은이 12~15이닝에 걸쳐 줄공타로 돌아섰고, 김가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연속으로 세트를 따냈다.

이어 한지은이 4세트를 11-6으로 반격하며 다시 게임스코어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5세트까지 11-6으로 한지은이 가져가며 새로운 여왕이 탄생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가영은 노련함과 집중력을 되살려 6세트를 11-10으로 반격했다. 한지은이 8이닝에 하이런 5점을 터뜨리며 동점 추격을 펼쳤지만 13이닝에 아슬아슬하게 김가영이 1점을 더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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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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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을 가리는 마지막 7세트, 출발은 한지은이 뱅크샷으로 먼저 2점을 냈다. 이어 5이닝에 2득점을 추가하며 김가영을 멀리 따돌리는듯 보였다. 그러나 8이닝에 3득점하고 돌아선 한지은은 또 다시 연속 3이닝을 공타로 머물렀다.

그 사이 무섭게 쫓아오기 시작한 김가영이 10~12이닝에 걸쳐 총 6득점을 추가하며 초유의 역전극을 선보였다. 마지막 챔피언십 포인트에 닿은 김가영은 뒤돌리기로 게임을 끝내며 두 대회 연속 우승, 그리고 통산 9승의 역사를 썼다.

시즌 네 번째 여왕을 가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18일 남자부 PBA 준결승~결승전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준결승전은 오전 11시30분 초클루와 마민껌의 4강 제 1경기에 이어 오후 2시30분 강동궁과 사이그너가 대결한다. 결승전은 오후 8시에 열린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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