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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0-4 완패' 제주 홈팬들 "김학범 나가" 외쳐...2019년 강등의 악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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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홈팬들이 "김학범 나가"를 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대구FC에 0-4로 패배했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 35점으로 8위, 대구는 승점 33점으로 11위가 됐다.

전반은 제주의 흐름이었다. 제주는 갈레고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와 대구의 수비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고 정치인, 세징야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후반에 4실점을 헌납하며 완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제주 선수단이 홈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 야유가 나오기 시작했다. 홈팬들 앞에서 무기력한 경기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 김학범 감독을 향한 비판도 있었다. 팬들은 "김학범 나가"를 외쳤다. 현재 제주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제주는 이미 강등을 경험한 팀이다. 2019년 제주는 12위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K리그2로 향했다. 당시 제주는 시즌 내내 좋은 않은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고 모두의 예상대로 강등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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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주는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K리그2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공민혁, 주민규, 정우재, 김영욱 등을 필두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제주는 K리그 2 우승을 차지했고 강등되자마자 K리그1으로 복귀했다.

K리그1에서도 제주는 나름 준수한 경기를 보여주며 2시즌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겪었고 남기일 감독과 작별했다. 정조국 감독 대행이 잔류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도 K리그1에서 제주를 볼 수 있었다.

제주는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제주의 좋지 않은 흐름은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승리와 패배를 오가며 하위권을 전전했고 강등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제주는 승점 35점으로 강등권 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경기를 마치고 "홈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주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대전하나시티즌이 34점, 전북 현대가 33점, 대구가 33점으로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제주가 방심하면 2019년의 악몽을 재현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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