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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종영 ‘가족X멜로’ 김지수 “같이 살아야 가족인 건 아냐” 합가 보류..다시 가족 된 손나은X지진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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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손나은이 지진희를 다시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5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극본 김영윤/연출 김다예) 마지막회에서는 무진(지진희 분)을 다시 아버지로 받아들인 미래(손나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미래와 태평(최민호 분)은 서로 자식을 지키느라 멱살까지 잡은 양가 아버지를 겨우 떼어놨다. 미래에 이끌려 집으로 간 무진은 “싸우긴 왜 싸워요?”라는 추궁에 “화가 나서”라며 중얼거리다 “누구 짤리는 꼴 보고 싶어요?”라는 말에 “미안. 설마 내가 또 망친 거냐?”라고 불안해 했다. 하지만 미래는 “속은 시원했어요, 나 대신 화 내줘서”라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고, 무진은 “오신 김에 저기 전구나 갈아주고 가세요”라며 멋쩍게 내미는 화해의 손길에 기뻐했다.

애연(김지수 분)은 무진과 합가하는 것을 두고 고민했다. 미래는 더 이상 무진과 애연의 사이를 두고 화내지 않았고, 오히려 “나 엄마가 홈쇼핑 모델 하는 것 보고 기뻤어, ‘엄마가 이제 진짜 금애연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려는 거구나’ 싶어서. 난 이제 엄마가 나도, 다른 사람 말도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엄마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엄마가 행복해지는 쪽으로 선택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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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미래의 조언을 떠올리던 애연은 “변무진, 우리 놀러 가자”며 단둘이 캠핑을 떠났다. “나 그동안 열심히 고민해 봤거든, 우리 둘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라며 어렵게 입을 뗀 애연은 “미래, 현재랑 오랫동안 복작거리고 살다가 갑자기 혼자가 되니까 집이 너무 넓어진 것 같기도 하고 휑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래. 근데 그런 게 좋기도 해. 그래서 당분간은 이렇게 좀 더 살아보고 싶어”라는 뜻을 전했다.

“잘 생각했어. 나도 지금 현재랑 둘이 지내는 것도 좋고, 너 보고 싶으면 언제든 내려가서 볼 수 있으니까 이대로도 좋아”라고 존중한 무진은 “꼭 지지고 볶으면서 같이 살아야만 가족인 건 아니잖아”라는 애연의 말에 동의했다. 무진은 “너처럼 나도 어떨 때 가끔 내 인생이 허무하기도 했어. 메이저리그 찍고 와서 뭔가 대단한 삶을 살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까 대단한 삶이라는 게 뭐 대단하게 따로 있는 게 아니더라고. 미래, 현재 낳았잖아 우리”라고 인생을 되돌아봤고, 애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그거면 됐지”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무진은 어린이 야구교실 코치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무진의 야구교실을 찾아간 미래는 “사기 당했던 거, 사기꾼 잡은 거 왜 말 안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무진은 “부끄러워서. 너희가 힘들게 사는 동안 미래 네가 나 대신 가족들 지키는 동안 난 그 놈 잡겠다고 몇 년이나 헤매고 싶었던 걸 들키고 싶지 않았어”라며 “내가 얻은 돈처럼 나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게 낫겠다 싶었거든”이라고 털어놨다.

무진을 “아버지”라고 부른 미래는 “난 아버지가 많이 미웠어요. 그리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게 오랫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왜냐면 어렸을 때 미래는 아빠를 엄청 좋아했거든요”라는 속마음을 들려주며 “근데 이젠 좀 덜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돌아오셨어요”라고 비로소 그를 받아들인 모습을 보였다. 글러브를 발견한 미래는 “간만에 한 판 하실래요?”라고 제안하며 어릴 때처럼 무진과 캐치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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