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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린가드가 ‘감독님에 관한 좋은 얘기는 다 편집됐다’고...” 너털웃음 김기동 감독 “방송 직전 영상통화로 얘기하더라”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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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7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서울은 9월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3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이다. 일류첸코가 전방에 선다. 제시 린가드가 뒤를 받친다. 이승모, 최 준이 중원을 구성하고, 루카스, 조영욱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선다. 김주성, 권완규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강상우, 윤종규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

매일경제

FC 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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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기동 감독은 “9월 A매치 휴식기 동안 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많이 고민했다”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많은 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9월 A매치 직전 광주 FC와의 홈경기에선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대전도 무패를 내달리면서 자신감이 올라온 듯하다. 우리가 기세를 갖고 몰아붙여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29경기에서 13승 7무 9패(승점 46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5위다.

서울은 4위 김천상무를 승점 1점, 3위 수원 FC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30라운드를 마친 2위 강원 FC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강원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다.

서울은 7월 21일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6경기 무패(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9월 1일 전북 현대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6연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탄탄한 수비력과 결정력을 보이며 올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대전과의 경기 전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린가드와 나눈 대화도 들려줬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촬영하고 와서 내게 ‘감독님 이야기를 정말 잘해놨다’고 웃더라”며 “내가 농담으로 ‘이상한 얘기 했으면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방송 시작 전에 통역을 통해서 영상통화가 왔다. 린가드가 엄청나게 진지하게 ‘뭔가 이상하다. 내가 감독님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다 편집이 된 듯하다’고 했다. 린가드가 내게 혼날까 봐 그랬던 것 같다. 린가드가 골 세리머니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 2개를 준비한 것 같던데 대전전에서 팀 승리에 앞장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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