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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있고 양민혁 영입 하잖아…토트넘, 밀란 잉여 공격수 '겨울 유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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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있는 사람은 제대로 챙기지 않고 새로운 인물을 수혈하려는 노력만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AC밀란 공격수 노아 오카포 영입을 고려 중이다.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297억 원) 지불할 의사도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토트넘 공격진은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영입생 도미닉 솔랑케, 데얀 클루세프스키,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윌슨 오도베르로 구성됐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고 솔랑케는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회복했다. 히샤를리송은 거액으로 영입한 것이 무색하게 부상을 달고 산다. 유망주 오도베르는 경험 미숙이 너무 표가 나고 베르너는 임대 연장을 했지만, 딱히 영양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존슨과 클루세프스키는 평이한 활약이다.

결국, 재계약 여부를 놓고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손흥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은 의아함 그 자체다. 오카포가 2000년생으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차원이라도 이미 '고교생 윙어' 양민혁(강원FC)과 계약, 내년 1월 토트넘 합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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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민혁을 즉시 전력감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카포 영입 시도에서 드러나는 것도 사실이다. 나이지리아, 스위스 이중국적자인 오카포는 스위스 명문 FC바젤, 오스트리아 최강 잘츠부르크를 거쳐 2023년 여름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등을 경험해 양민혁에는 비교 우위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밀란 내에서는 조커 수준이다.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 출신 하파엘 레앙에 태미 에이브러햄, 크리스천 풀리식, 루카 요비치 등 쟁쟁한 공격수가 있다. 또, 스페인 국가대표 알바로 모라타까지 합류했다. 오카포가 버티고 있는 것이 기적이나 마찬가지다.

매체는 '앞으로 몇 주 사이에 토트넘과 밀란의 만남이 잦아질 것 같다. 이미 토트넘은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카포를 확인한 경험이 있다'라며 관심 있던 선수의 뒤늦은 영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만약 오카포가 영입되면 히샤를리송의 운명도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리그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었던 히샤를리송이다. 오카포가 중앙 공격수, 측면 공격수 모두 소화 가능해 히샤를리송 입장에서는 경쟁력에서 밀리게 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공격진의 포지션 다양화까지 좋아해 더 그렇다.

오카포가 오는 것은 좋지만, 손흥민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구단의 처신은 여러모로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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