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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9년 헌신 몰라주는 토트넘, 손흥민 공짜로 잃을 수도... ATM 관심 "에이전트 접촉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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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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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하여 오랜 시간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꾸준한 퍼포먼스를 유지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3번의 10골-10도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개인 활약은 말할 것도 없이 대단했다. 토트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임에는 이견이 없을 정도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을 사랑하고, 손흥민도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어마어마하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를 토트넘 입단이라고 꼽기도 했으며 평소에도 토트넘에 애정을 드러내왔다. 그동안 손흥민 동료들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토트넘을 이끈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났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선발 멤버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람이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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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손흥민은 토트넘에 오랜 시간 헌신했다. 벌써 이번이 10번째 시즌이다. 구단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 헌신도 엄청났고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데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만료되는데, 아직까지도 재계약 소식이나 협상에 돌입했다는 보도도 없는 상황.

그동안 언론의 추측은 분분했다. 토트넘이 기존 계약에 삽입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의견과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하여 장기 재계약으로 보답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손흥민의 지난 활약상을 보면 장기 재계약과 레전드 대우를 해줌이 마땅하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여 3~4년의 장기 재계약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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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년 연장 옵션으로 굳어진 모양새다. 영국 다수의 언론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여 손흥민을 1년 더 남기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장기 재계약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1년 연장도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신뢰를 보인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현재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발동도 하지 않고 있다. 프리시즌과 여름 이적시장 기간 토트넘은 스쿼드 보강에만 치중했지, 손흥민 재계약에 대해서는 논의한 것이 없는 듯하다.

이는 숱한 이적설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연결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SPL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을 눈여겨 봤다. 리그 질을 상승시킨다는 명목 하에 손흥민을 품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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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꽤 구체적이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2025년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며 아틀레티코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아틀레티코 측이 관심을 분명히 밝혔으며 에이전트와 비공식적인 회담이 이루어졌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명문 구단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아무리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도 우승을 위해 아틀레티코로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토트넘보다는 우승 가능성이 높고, 우승 경력도 화려한 팀이다. 토트넘과는 다르게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또한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로 향하게 된다면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계약 기간 만료 후 방출에 이은 이적이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간다.

모든 이적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헌신을 몰라주는 것으로부터 나왔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하고 그가 구단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알았다면, 이미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든 재계약이든 공식 발표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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