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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1994년 대표팀 데뷔했을 땐 슛 1번 하고 볼 주우러 다녔지” 윤정환 감독 “양민혁은 대표팀 생활 자체로 엄청난 경험한 것”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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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윤정환 감독이 양민혁을 격려했다.

강원은 9월 1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30라운드 울산 HD 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이다. 이상헌, 코바체비치가 전방에 선다. 김경민, 유인수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서고 김동현, 김강국이 중원을 구성한다. 이기혁, 이유현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김영빈, 김우석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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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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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잘 쉬고 울산전 준비에 매진했다”며 “2주 동안 함께 땀 흘린 선수들이 선발로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객관적으로 선수층이 두껍진 않다. 황문기, 양민혁, 강투지 등 A매치를 소화하고 온 선수들이 ‘뛰고 싶다’고 했지만 피로도 등을 고려해 벤치 명단에 넣었다. 2주 동안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땀 흘린 선수들도 생각했다”고 했다.

강원은 9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황문기, 양민혁을 조커로 활용한다. 이 기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으로 향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강투지도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황문기는 9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했지만,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투지는 9월 A매치 2연전 중 1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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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양민혁.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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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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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대표팀 데뷔전이 불발된 양민혁에 관해 “엄청난 경험을 한 것”이라며 “경기 출전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생활했다. 보고 배운 게 정말 많을 것이다. 뛰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다. 양민혁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양민혁의 첫 발탁을 바라본 윤 감독에게 자신의 대표팀 첫 발탁의 기억을 물어봤다.

윤 감독은 “1994년도였다”며 “대학교 4학년 때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슈팅 한 번 때리고, 골대 뒤로 가서 5분 동안 볼만 줍던 기억이 난다. 지금처럼 팀 매니저가 없을 때다. 대표팀 막내가 나 혼자여서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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